"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겐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에겐 '홈마이너스'"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정혜경 진보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사태해결, 노동자 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신 의원은 "MBK 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 이름을 딴 기업"이라며 "기습적인 회생 신청은 마치 비상계엄과도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겐 '홈플러스', 나머지에겐 '홈마이너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병주 회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증인출석을 요구했음에도 19일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홍콩 회의 및 관계자 미팅이 이유였다. 그 증거로 항공권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권 발권일자가 지난 13일이더라. 11일에 증인으로 정무위에서 의결했는데 13일에 발권해서 줄행랑을 친 것"이라며 "액수도 특정되지 않은 사재출연 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기업생태계의 건전성 모두 마이너스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파트너스는 기업 가치를 올려서 경영정상화를 통해 홈플러스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아닌 재무재표 수치를, 나쁘게 말하면 조작에 가깝게 해서 외부 펀딩을 받아내려는 심산"이라며 "이것은 씨감자까지 탈탈 털어서 식사를 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어제 현안질의에서 확인된 것처럼 MBK파트너스의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진정성있게 파악하지 못했다. 을지로위원회는 홈플러스 정상화 통한 고용안정과 점주 피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협력업체는 자금회수 걱정, 입점업체 생존 걱정, 2만여 노동자는 일자리를 읽을까 걱정하고 있다. 우리 경제를 교란하고 국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 관계자들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기 전에 힘을 보태달라. 국민기업 홈플러스를 살려달라"고 외쳤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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