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중년 배우들의 깊은 울림, 영화 '부전시장'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3/20 [22:25]

베테랑 중년 배우들의 깊은 울림, 영화 '부전시장'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5/03/20 [22:25]

 

 

부산 최대의 시장, '부전시장'을 배경으로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부전시장'이 오는 27일 관객을 찾는다.

 

각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지닌 노인들의 진정한 삶과 죽음, 그리고 늦게 찾아온 사랑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전시장'은 연기파 중년 배우 전무송, 서갑숙, 남경읍, 조은숙의 베테랑 연기력이 돋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시한부 노인 '만복' 역의 전무송은 1981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만다라'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래 꾸준히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 연극계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명불허전의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돈과 사랑에 상처받은 여인 '미숙' 역의 서갑숙은 1983년 MBC 공채로 데뷔하여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아 왔으며, 자신만의 솔직한 삶을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로 시대를 앞선 감성과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주연 배우로서 관객과 만나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춤 솜씨 좋은 늙은 제비 '천가'를 연기한 남경읍은 국내 뮤지컬계의 거장으로 불리며, 수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의 깊고 섬세한 연기가 영화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꽃뱀 '민영' 역의 배우 조은숙은 제17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실력파 배우다. 같은 날 개봉되는 영화 '4월의 불꽃'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실력과 깊이를 겸비한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한 영화 '부전시장'은 인생의 황혼기에 서 있는 이들에게 진한 위로와 공감을, 그리고 앞으로 노년을 맞게 될 세대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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