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박근형의 마지막 ‘고도를 기다리며’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3/24 [15:35]

신구, 박근형의 마지막 ‘고도를 기다리며’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5/03/24 [15:35]


신구·박근형의 '고도' 마지막 무대 

5월 9일 국립극장에서 개막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마지막 무대가 오는 5월 9일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2023년 12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난해 전국 21개 도시에서 10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신구와 박근형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무대는 관객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명불허전’의 진가를 입증했다.

 

신구는 ‘에스트라공’을, 박근형은 ‘블라디미르’를 맡아 절망과 희망, 고통과 유머가 공존하는 베케트의 세계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단순한 철학적 대사를 넘어, 현실에 발 딛고 살아가는 인간의 깊은 내면을 그려내며 연극의 문턱을 낮추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3월 11일부터 시작된 연습에는 두 배우를 비롯해 기존 멤버 김학철, 조달환, 이시목이 그대로 참여해 오랜 호흡에서 나오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했다. 제작사 파크컴퍼니와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경택 연출이 다시 지휘봉을 잡아, 희극성과 비극성을 절묘하게 오가는 연출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고도’라는 존재를 기다리는 두 인물을 통해 부조리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1969년 극단 산울림의 초연 이후 반세기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예매는 오는 3월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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