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中 리브존에 양산기술이전 완료…총 계약 규모 1,650억 원

박호성 기자 | 기사입력 2025/04/11 [10:45]

온코닉테라퓨틱스, 中 리브존에 양산기술이전 완료…총 계약 규모 1,650억 원

박호성 기자 | 입력 : 2025/04/11 [10:45]

자스타프라잔, 중화권 임상 개발 순항…글로벌 진출 속도

총 계약 규모 1,650억 원…중화권 기술이전 중 가장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Livzon Pharmaceutical Group)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Zastaprazan, 제품명 자큐보정)’의 양산기술(CMC) 이전을 완료하고 150만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청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리브존으로부터 3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데 이어 이번 양산기술이전 완료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150만 달러(약 21억 8,700만 원)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술이전 이후 후속 마일스톤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라고 전했다.

 

온코닉은 지난해 3월 리브존과 자스타프라잔의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개발·허가·생산·상업화에 대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5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규모는 1억 2,750만 달러(약 1,650억 원)에 달한다.

 

이후 온코닉은 멕시코·남미 및 동남아 지역과도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며 21개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 중 중국 리브존과의 협력이 가장 진척된 단계로, 현재 자스타프라잔 경구제는 임상 3상, 주사제는 1상이 진행 중이다.

 

온코닉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약으로, CMC 및 비임상 자료가 국제적 수준을 충족한다"며 "중국에서도 긍정적인 허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스타프라잔은 2024년 4월 국내에서 신약 37호로 허가받아 10월부터 ‘자큐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2025년 1월에는 위궤양 적응증 임상 3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식약처에 추가 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신약 허가 품목 중 실제 매출이나 해외 임상 3상 진입 사례는 드물지만, 자스타프라잔은 출시 후 2년간 35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온코닉의 전체 매출은 148억 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P-CAB 계열 신약 중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사례도 있는 만큼, 자큐보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30조 원, 중국은 약 4조 원 규모에 이른다. 리브존은 PPI 치료제 부문 중국 1위 기업으로, 자스타프라잔 임상 및 상업화에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국내외에서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해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와 임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리브존과의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질적인 매출 및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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