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강동대전'…이케아·이마트·롯데마트 붙었다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4/17 [16:05]

불어오는 '강동대전'…이케아·이마트·롯데마트 붙었다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4/17 [16:05]

서울 강동구가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유통기업들이 모여들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통 매장들이 속속 오픈하면서 일명 '강동대전'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17일 강동구에 따르면, 강동구의 인구는 2018년 42만7573만 명에서 올해 3월 기준 49만 527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 인구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과 반대다.

 

▲ (왼쪽부터) 이은송 제이케이미래주식회사 부사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 칼-울로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 등 주요 내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이케아 제공

 

서울 첫 매장, 도심 복합 쇼핑몰 속 새로운 포맷

합리적인 가격의 홈퍼니싱 제공에 집중

7400여개 제품 전시…3700여개 즉시 구매 가능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는 이날 서울 첫 이케아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오픈했다.

 

고덕비즈밸리의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1~2층(약 7563평)에 자리 잡은 이케아 강동점은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드는 홈퍼니싱을 선보인다.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의 홈퍼니싱 제품과 함께 실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홈퍼니싱 영감, 편리한 쇼핑을 돕는 매장 내 디지털 솔루션,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즐기는 푸드 등으로 오감을 만족하는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1층에는 스웨디시 카페와 시즈널샵, 홈퍼니싱 악세서리, 스웨디시 푸드 마켓 등이 있고 2층에는 쇼룸과 스웨디시 레스토랑, 이케아 팬샵 등이 자리했다. 7400여개 제품을 쇼룸 등을 통해 전시하고 그중 3700여개 제품은 매장에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실제 사람들의 집에서 생활을 살펴보는 '가정 방문'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강동구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한다. 1인 가구, 함께 사는 부부, 자녀가 있는 가족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44개 룸셋을 조성했다.

 

누구나 낮은 예산으로도 꿈꾸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침실, 거실 등 특정 공간을 위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안하는 쇼룸도 마련됐다. 

 

매그너스 노르베리(Magnus Norberg) 이케아 강동점 점장은 "이케아 강동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을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케아 강동점이 선사하는 즐거운 쇼핑 경험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개성을 담은 집을 꾸미고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에 입장하는 고객들. / 이마트 제공

 

대구 푸드마켓 이은 두번째 점포

식료품 비중만 전체 면적의 95%

10대 신선식품 최저가 수준 판매

 

이마트도 같은 날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4925m2(1490평) 규모로 개점하며 한층 진화한 미래형 리테일 매장을 선보였다. 

 

'푸드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약 5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친 후 선보이는 것이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급변하는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인 '그로서리 상품 개발 및 기획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넥스트 이마트' 모델이다. 

 

그로서리 매장 최대 구색인 1만 3000개의 상품을 테넌트를 제외한 직영 면적의 약 95%인 3471m2(1050평)에 채웠다. 또 장보기 필수 아이템인 10대 신선식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고덕점만의 21개 전문 특화존을 선보여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고덕점만의 특화존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저속노화와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 과일과 유러피안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과 웰빙 간식용 컵과일과 스틱채소를 신규 개발해 '프레쉬스낵'존을 선보인다.

 

신선식품 매입 경쟁력을 집약한 축산·수산 코너에는 최초로 프리미엄 국산 흑돼지 3종을 모두 판매하는 'K-흑돼지'존과 연어에 관련한 상품을 집대성한 '연어의 모든 것(All that Salmon)'존을 구성했다. 

 

델리코너에서는 오피스 직장인 타겟으로 초밥과 샐러드, 강정과 볶음밥, 구이류와 볶음밥 세트 등 오늘의 메뉴를 제안하는 '테이스티 픽(Tasty Pick)'존을 새로 선보이고 매일 매장에서 베이커리 상품을 직접 구워 내는 베이커리 전문매장 '밀&베이커리(Mill & Bakery)'도 들여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2월에는 성장 업태인 창고형 할인점 포맷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서울 강서지역에 선보였고 4월에는 그로서리 중심의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강동지역에 새롭게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 타입,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마트 천호점. / 롯데쇼핑 제공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천호점 오픈을 통해 서울시 강동구 오프라인 시장에 이미 발을 들인 바 있다.

 

지난 1월 16일 천호역 인근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1374평(4538제곱미터) 규모로 오픈한 '롯데마트 천호점'은 치열한 강동 상권을 사로잡고자 천호점을 그로서리 본질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으로 선보였다.  

 

매장의 80%를 신선과 즉석 조리 식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과 특화 매장으로 채웠으며 테넌트(임대) 공간없이 직영 매장으로만 구성해 그로서리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했다.

 

롯데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픈 이후 4월 16일까지 천호점의 실적은 매출의 경우 롯데마트의 2000평대 미만 28개점의 평균 매출보다 30% 이상 높고 객수는 25% 이상 많았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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