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내달 1일 사퇴·2일 출마 선언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5/04/28 [16:32]

한덕수 대행, 내달 1일 사퇴·2일 출마 선언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5/04/28 [16:32]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英 언론사 Financial Time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총리실 제공 

 

이념 갈등 녹여내는 '용광로 캠프' 구성

 

그간 출마를 고심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내달 1일 사퇴한 후 2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 측은 ‘경제와 통합, 안심’을 기조로 대선 캠프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아울러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달 11일까지 국민의힘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논의 급물살 전망

단일화 방식이 최대 난제

 

한 대행 측 핵심 관계자는 28일 “한 대행이 다음달 1일 사퇴한 뒤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안다”며, “‘경제와 통합, 안심’을 기조로 캠프를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념과 진영을 떠나 국가 발전과 안정을 원하는 모든 세력을 통합할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이 정치 걱정을 하지 않도록 모든 갈등을 녹여내는 화합의 '용광로 캠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당 기간 한 총리를 보좌해 온 손영택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은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실장은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리실 소속 일부 정무직 참모들도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 대행은 오는 30일께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출마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대행은 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펠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과 조선업 및 해양안보 협력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으로, 한 대행은 펠란 장관과 접견한 뒤 다음날 사퇴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출마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졌던 한 대행의 거취가 사퇴와 출마로 확정되면서 대선 구도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출마 선언 이후 선출될 국민의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한 대행에게 ‘콘클라베식 담판’, ‘원샷 국민 경선’, ‘1대1 여론조사’ 방식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한 대행의 대응이 주목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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