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T거래 "소상공인 사업 기반 토큰증권 추진"…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5/06 [10:07]

한국ST거래 "소상공인 사업 기반 토큰증권 추진"…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5/06 [10:07]

▲ 한국ST거래의 신종증권 장외 유통 플랫폼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 한국ST거래 제공


국내 디지털 금융시장에 새로운 모델 제시

기존 실물자산 기반 조각투자와는 달라

소상공인 공동사업 수익권 기반 토큰증권

"향후 디지털금융 시장 확대 기폭제 될 것"

 

한국ST거래(대표이사 조원동, 정상준)의 소상공인 공동사업 수익권에 기반한 투자계약증권 장외 유통 플랫폼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6일 한국ST거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지정된 해당 서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백년가게' 소상공인의 공동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기반으로 한 계약상 권리를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장외에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한국ST거래는 유통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이 전통적인 대출 방식이 아닌 공동투자 형태의 자금조달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연결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 실물자산 기반의 조각투자와는 달리, 계약상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유통의 첫 사례로, 향후 디지털금융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증권 발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소상공인이 직접 발행인으로 참여함으로써 더 큰 자율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계좌관리기관으로는 LS증권이 투자계약증권의 발행 및 유통 과정에 신뢰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또 발행과 유통을 분리해 이해상충을 차단하고 KYC, AML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구축해 가상자산 초기 시장에서 발생했던 불공정 이슈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서비스의 혁신성과 공익성도 주목할 만하다. 소상공인은 부채가 아닌 공동투자 형태로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투자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투자자는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유통시장 확대에 따라 투자금 회수의 유연성도 갖출 수 있다. 또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의 연계가 용이해, 향후 정책 연계형 상품으로도 확장 가능한 시장 친화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국ST거래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연내에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정식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백년가게' 기반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원동 한국ST거래 대표는 "이번 지정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사회적 금융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유통 투명성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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