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개봉 확정 고봉수표 짠내 로맨스가 돌아온다
고봉수 감독의 여덟 번째 장편영화 ‘귤레귤레’가 오는 6월 11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희준, 서예화, 신민재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번 작품은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짠내물씬’ 로맨스다.
‘귤레귤레’는 이국적 풍광 속에서 과거의 미련과 현재의 상처를 마주한 인물들이 웃으며 작별을 고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 ‘귤레귤레(Güle-Güle)’는 튀르키예어로 ‘웃으며 안녕’을 의미하는 작별 인사로, 영화의 정서와 맞물려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고봉수 감독 특유의 유머 감각과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버무린 이번 신작은 ‘델타 보이즈’, ‘튼튼이의 모험’, ‘습도 다소 높음’ 등 전작들로 구축된 ‘고봉수랜드’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출장 중 카파도키아를 찾은 대식(이희준)과 재결합 여행을 온 정화(서예화)의 재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과거 대학시절의 오해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 두 인물은 이국적인 공간에서 다시금 서로를 마주하며 점차 감정을 회복해나간다. “네가 내 진심을 때린 거야”라는 대식의 고백과 “네 덕분에 그냥 다 좋아진 것 같아”라는 정화의 대사는 짠내 나는 로맨스의 감정선을 집약해 보여준다.
특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주목받은 신민재와 연극 무대에서 단련된 서예화, 그리고 씬스틸러 정춘의 활약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낯선 땅에서 낯익은 감정을 발견해가는 인물들의 여정은 고봉수 감독 특유의 정서와 맞물려 깊은 감흥을 선사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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