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날을 세웠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문수 “지금도 커피 원가 120원이라 보나” 직격 질문

이재명 “원재료값 언급한 것…인건비·시설비 제외된 수치” 해명

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재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금도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이재명 후보에게 물었고 이 후보는 "하나의 예인데, 말에는 맥락이라는 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말한 건 커피 원재료값은 2019년 봄경 정도에는 120원 하는 게 맞다"며 "거기에는 인건비, 시설비는 감안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무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카페 자영업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최기식, 주진우 국민의힘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은 언론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커피 자영업자들과 함께 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표현해 원가가 판매가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을 부당하게 부각하고 커피를 파는 자영업자들이 비싼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등 운영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전부 제외하고 단순히 재료비만을 언급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집단의 사회적 명성을 전반적으로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