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본격 추진

부산대·부산외대와 손잡고 2025학년도 시범 운영…여름방학부터 강좌 개설

예만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6:00]

부산교육청,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본격 추진

부산대·부산외대와 손잡고 2025학년도 시범 운영…여름방학부터 강좌 개설

예만기 기자 | 입력 : 2025/05/20 [16:00]

▲ 부산시교육청이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손잡고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손잡고 고등학생이 대학 강의를 듣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모두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운영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고등학교와 대학 간 교육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를 선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부산을 포함한 5곳이 우선 참여한다.

 

이 사업은 학생이 지정된 대학 과목을 이수할 경우 고등학교에서는 최대 8학점까지 학점으로 인정받고,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받는 제도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원점수나 석차등급 없이 과목명과 학점, 학습 내용 등이 객관적으로 기재되어 학생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수요에 기반한 과목 개설을 지원하고, 대학과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과목을 최종 확정하며 수업 운영 전반을 뒷받침한다.

 

부산대와 부산외대는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강좌를 개설하고, 학생의 이수 결과를 나이스플러스를 통해 고등학교에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여름방학부터는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개 과목(과목당 2학점)을 시범 운영하며, 수강 신청은 6월 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학교연합형 교육과정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부산대는 ‘현대물리학과 빅뱅우주’ 강좌를 통해 물리학의 주요 개념을 멀티미디어 자료와 함께 소개하며, 부산외대는 ‘영상으로 배우는 일본어·일본문화’와 ‘톡톡! 영어로 떠나는 미국문화 탐색’ 강좌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역의 우수 대학과 협력함으로써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안착과 지역 대학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예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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