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라이카', 초연 성료…관객 평점 9점대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3 [12:29]

창작 뮤지컬 '라이카', 초연 성료…관객 평점 9점대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5/05/23 [12:29]

▲ 뮤지컬 '라이카' 장면. 라이카 역의 박진주 배우와 왕자역의 김성식 배우. /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한정석 X 이선영 X 박소영의 창작 신작 뮤지컬

냉전 시대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의 실화 바탕

3월 14일부터 5월 18일까지…다양한 연령대의 관객 찾아

 

뮤지컬 '라이카'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월 14일부터 5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라이카'는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으로 이뤄진 '한이박 트리오'의 창작 신작이다.

 

냉전 시대 우주 개발 경쟁 속 인류 최초로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비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묻는 독창적인 서사로 주목을 받았다.

 

한정석 작가는 '라이카'의 실화와 소설 '어린 왕자'의 세계관을 결합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존재의 의미를 탐구했다. 이선영 작곡가는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통해 장면마다 섬세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8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더했다. 박소영 연출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무대 연출로 서사와 음악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선사했다.

 

배우 박진주, 김환희, 나하나를 비롯한 18인의 배우들은 개, 식물, 외계 생명체 등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무대는 마치 우주에 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고 실제 자료 영상과 창작 영상을 조화롭게 활용한 영상 연출, 그리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의상 디자인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뮤지컬 '라이카'는 단순한 동물 영웅담을 넘어 존재와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평점 9점대를 기록했고 매 회차 높은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창작 뮤지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라이카'의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작품이 지닌 감성과 메시지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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