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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동부산권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동부산이파크(2단계)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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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동부산권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동부산이파크(2단계)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오는 9일 자로 고시하고, 관련 절차를 본격화한다. 신규 산업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오리, 좌동리 일원 약 114만㎡ 부지에 조성되며, 이차전지와 전력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요검증과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 교육, 문화, 상업 기능을 갖춘 ‘지원단지’를 연계 조성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현재 장안읍 일대에는 9개 산업단지에 1만 64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대규모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 산업단지는 도심과의 거리, 열악한 주거 인프라 등으로 인해 젊은 인력 유입에 한계가 있어 자족형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했다. 새로 조성될 지원단지는 장안택지개발지구 인근 약 27만㎡ 부지에 들어서며, 공동주택 1900여 세대와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한다.
입주 기업 종사자에게는 공동주택 세대의 절반 범위에서 특별공급 혜택이 주어지며, 교육·문화·상업시설도 함께 구축된다. 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내년 보상 절차를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부지 조성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약 7066억 원이며, 민간 특수목적법인(SPC)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직주락 기반의 자족형 산단 조성은 동부산권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산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근로자 삶의 질 개선과 청년층 정착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예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