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혁신의 30년' 노바렉스, 글로벌 공략 강화…시장 기대감↑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7/14 [09:10]

[가봤다] '혁신의 30년' 노바렉스, 글로벌 공략 강화…시장 기대감↑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7/14 [09:10]

▲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노바렉스가 최근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이한수 기자


노바렉스, 창립 30주년 맞아 미디어데이 개최
지난해 수출 실적 912억 원…중국향 수출 증가

2021년부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 꾸준히 상승

글로벌 수요 선제적 대응 위해 대대적 공장 증설 계획

 

중국의 온라인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 소비 트렌드에서 한국 건강기능식품 ODM(위탁생산)의 강점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시간과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및 보증 체계를 확보하고 있으며 원료 개발부터 제품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과 제형으로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성과 편의성 제품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며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최근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건기식 ODM·OEM사 노바렉스를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이제는 급등한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장 증설을 계획할 정도로 본사는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 노바렉스 본사 전경.  © 이한수 기자

 

노바렉스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송 본사에서 30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2025 정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30년의 기반 위에 쓰는 미래'를 주제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의 공장투어가 진행됐다.

 

권수혜 노바렉스 전략기획총괄 부사장은 "노바렉스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30년 동안 매우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최근 3년 새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 권수혜 노바렉스 전략기획총괄 부사장.  © 이한수 기자

 

권 부사장의 말처럼 노바렉스는 지난해 수출 실적 912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는 314억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유통기업 GNC의 주요 파트너로 선정돼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한몫했다.

 

하얼빈제약그룹은 2020년 GNC를 인수한 후 중국 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노바렉스는 2021년 2월 GNC와 항산화제 코엔자임큐텐(CoQ10) 라인 생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기식 제품을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해외 파트너사에겐 제품을 만들어서 현지에 제공하는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공장을 쥐어짜서라도 물량을 맞추고 최대한 원하는 시기를 지켜줬는데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해외의 다른 기업들의 경우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다 보니 중국에서 다른 기업을 이용하다가 우리 쪽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더했다.

 

▲ 노바렉스 오송본사에서는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가 이뤄진다.  © 이한수 기자

 

노바렉스의 수출은 2021년 18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333억 원 ▲2023년 749억 원 ▲2024년 912억 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도 ▲2021년 7% ▲2022년 11.8% ▲2023년 24.8% ▲2024년 30.8%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판매처도 2022년 기준 7개국 23개사에서 지난해 15개국 32개사로 확대됐다. DS투자증권은 "노바렉스가 국제적 수준의 품질 관리 및 보증 체계를 구축해 중국 로컬 및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 기지로 선택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노바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2000원으로 10% 상향했다. 그는 "동사의 매출 중 해외 비중은 21년 7%→24년 30.8%로 상승했고 25년 37%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고객사 다변화 및 실적 성장 안정화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노바렉스 오송본사에서 제품의 이상 유무를 다시 한 번 판별하고 포장하는 직원들.  © 이한수 기자

 

현재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노바렉스의 장점은 ▲2가지 이상 제형의 멀티 포장이 가능한 '멀티팩' ▲이너뷰티(비타민C, 오메가3 등) ▲제조부터 포장까지 확인 가능한 영상기록 등이다.

 

노바렉스는 소비자 니즈와 기능성 원료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제형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형에는 정제, 연질 캡슐, 경질 캡슐, 분말, 액상, 스틱 젤리 등 6가지, 포장에는 알루알루 PTP, 병, 파우치, 스틱포, 멀티팩, 멀티캡 등 6가지가 있다.

 

특히 건기식 시장에서 최초 개발한 제형인 겔/젤리, 포장 중에선 스틱포(배면형)와 멀티팩, 그리고 2023년 공개한 초소형 제형인 'MiLi(밀리)'에 관심이 높다.

 

▲ 노바렉스 오송 본사에서 제조되고 있는 제품.     ©이한수 기자

 

노바렉스의 생산설비는 전 라인이 자동화로 된 스마트 공장이다. 전체 라인이 원료부터 포장까지 일체형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일체형으로 돼 있지만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간은 독립적으로 구분이 돼 있다.

 

또 전 라인이 자동화돼 있지만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독특한 제품을 원하는 기업 고객을 위해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은 자동화하고 차별화를 위해 선택적으로 매뉴얼 포장을 하는 하이브리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설비들을 잘 운영할 수 있는 BMS(중앙제어시스템)도 구축했다. 중앙에서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 공정의 온·습도, 조도, 공기압 등 모든 요소를 중앙에서 제어한다. 모든 상황은 CCTV를 통해 확인한다.

 

▲ 노바렉스 생산설비의 전 과정은 CCTV로 확인이 가능하다.  © 이한수 기자

 

지난달 중국 최대 규모의 건강·영양 제품 박람회 HNC(Healthplex Expo 2025)에 다녀온 인나래 노바렉스 브랜드전략 팀장은 "현재 중국에서의 마케팅 트렌드가 제조하는 과정, 어디서 제조하는 지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부스를 열면서 느낀 점은 제조 공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이 많다는 것"이라며 "생산라인이 CCTV를 통해 보이듯 어떻게 만들고 어떤 포장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이 제품을 얼마나 싸게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엔 이 기술이 어떻게 구현됐고 노바렉스를 통해 내가 만들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를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바렉스는 기업 고객과 협력하는 왕홍들이 노바렉스에 방문해 촬영하고 라이브 방송하는 것을 지원하며 기업 관계자나 영업사원들이 제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있다.

 

▲ 노바렉스는 스마트 지게차를 활용, 빠르고 편리하게 제품들을 운반한다.  © 이한수 기자

 

노바렉스는 급등한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의 설비와 생산능력(CAPA)으로는 고객사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송본사와 오창1공장(제형기술개발전용라인), 오창2공장(액상 앰플, 오버캡 전용라인), 오창3공장(연질캡슐 전용라인)을 가동한 노바렉스의 CAPA는 연 4000억 원 규모다. 앞으로 점점 해외 고객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 생산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수혜 부사장은 "더 이상 여기에서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 못 한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형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바렉스 오송본사에서 연구 중인 모습.  © 이한수 기자

 

오송본사는 현재 2만 평 중 1만평만 사용 중으로 신공장은 나머지 공간에 마련될 방침이다. 오창 공장은 노후화 시설을 새롭게 증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태욱 노바렉스 생산본부 공장장(상무)은 "공장 증설이 이뤄진다면 자동화 수준이 더욱 높아져 인건비가 절감되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증설 규모나 건설 형태가 확정되지 않았고 자금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권수혜 노바렉스 전략기획총괄 부사장.  © 이한수 기자

 

노바렉스는 앞으로 브랜딩, 유통, 마케팅 등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사장의 지휘 아래 전략기획부서는 ▲브랜드전략 ▲전략마케팅 ▲해외영업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4부문으로 나눠 하나의 팀으로 미래를 준비해 왔다. 

 

권수혜 부사장은 "건기식을 처음 접하거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싶은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기업이 됐다"며 "잘 모르는 고객이 찾아오면 제로베이스부터 상담해주기도 하고 제품에 대한 기본 구상을 가져오면 저희와 상의를 통해 업그레이드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해외 분들은 '한국에서 잘 나가는 제품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며 "그래서 한국에서 잘나갔던 제품들을 전부 리스트업해서 고객사에 맞춰 제품 기획안을 쓰고 제제해서 샘플까지 만들어 고객사를 방문한다. 그러다 보니 해외사업이 잘되고 입소문이 나서 실질적인 수출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노바렉스가 오랜 기간 쌓아온 제재 기술력과 생산 제조 기술 등에 강점이 있음을 명명하는 등 고객사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우리를 알리는 것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노바렉스는 올해 1분기 분기 최대 해외 매출을 달성하며 2025년 7000만불 수출의탑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노바렉스의 올해 매출을 36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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