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7형 ‘AI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제공

AI 맞춤세탁·AI 절약모드·3D 맵뷰 등 스마트 기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가 7형 ‘AI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대 25kg 용량의 세탁기와 22kg 용량의 건조기로, 공간에 따라 상하·좌우 또는 각각 단독으로 설치할 수 있어 다량의 세탁물을 관리하거나 분리 세탁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상하 결합형으로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분리 세탁이 가능한 ‘비스포크 AI 원바디’에 이어, 이번 분리형 신제품을 통해 세탁 가전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에는 7형 ‘AI홈’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쉽게 확인하고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3D 맵뷰’ 기능을 통해 집안 도면을 3차원으로 구현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음성비서 ‘빅스비’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세탁기나 건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로 자동 세탁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AI가 세탁물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해 옷감을 구분하고, 소재에 맞춰 세탁부터 헹굼, 탈수까지 섬세하게 조절함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탁 중 오염도에 따라 세제 양과 세탁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AI가 인식 가능한 옷감 종류는 기존 일반·섬세·타월류 3종에서 데님류·아웃도어류를 더해 총 5종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의류 재질과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건조를 수행하는 ‘AI 맞춤건조+’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반, 섬세, 데님류, 타월류 등 4종을 구분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세밀한 건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히터를 활용해 열교환기를 빠르게 예열하고, 저온 제습 기술로 드럼 내부 온도를 60도 이하로 유지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드럼세탁기의 경우,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1등급 기준 대비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1kg당 45% 낮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출고가는 각각 194만 9천원부터 214만 9천원, 229만 9천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가전=삼성’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