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 유통업 전반으로 확산 소상공인의 유통업 매출 16.5% 성장 편의점 4개월 만에 매출 반등 성공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국내 유통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6일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쿠폰이 발급된 4주간(7월 21일~8월 17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4% 늘었다. 지급 직후 2주차(10.13%)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첫 주 7.27%, 3주차 6.96%, 4주차 1.21%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6.5% 뛰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업(4.7%)과 외식업(3.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통업에서는 안경점(44.0%), 패션·의류(33.2%), 완구·장난감(32.7%), 전자담배(31.3%), 화장품(30.1%) 등이 모두 30% 이상 증가하며 소비심리 회복을 입증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측은 "상대적으로 고가라 미뤄왔던 필수 내구재 구매와 자기만족형 소비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7월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의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편의점이 주요 유통업체 중 유일한 쿠폰 사용처로서 매출 반등 효과가 두드러졌다. 7월 한 달간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 늘었으며 무더위 영향이 더해져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6.1%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처음 점포 수 감소를 겪고 있어 내수 포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소비쿠폰 효과로 4개월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낙수효과로 쿠폰 사용 제외 업종도 매출 증가 2차 지원금 앞두고 유통업계 ‘훈풍’ 기대 대형마트만 1.9% 역성장…온라인 전환 영향
주목할 만한 점은 소비쿠폰 비대상 사업장에서도 낙수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5.1% 늘어나며 올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11.3% 늘었고 패션·아동·스포츠 부문까지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 SSM 또한 판촉을 강화하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역시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연매출 30억 원 이상 매장에서도 매출이 1.1% 증가해 쿠폰 지급으로 비대상 사업장의 매출이 오히려 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전체적인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주요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곳은 대형마트다. 소비자의 온라인 이전 가속으로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전월 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던 사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예상만큼 급격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상공인과 유통업계는 2차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다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먹거리·생필품 중심의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며 백화점 등 비대상 업종도 1차 때의 낙수효과가 재현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문화저널21 이정경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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