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 패밀리의 복지 증진…푸바오 인공번식도 막아야"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9/12 [20:51]

"바오 패밀리의 복지 증진…푸바오 인공번식도 막아야"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9/12 [20:51]

▲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건너편에서 열린 'C.K Fu 팀'의 침묵 집회. / C.K Fu 제공

 

"中, 동물보호법 부재…판다 기준 모호"

"멸종위기종 판다, 인공번식에서 자유로워야"

"24시간 내실 CCTV 설치 등 투명한 관리 필요"

 

중국으로 송환된 푸바오를 비롯해 현재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선수핑 송환을 보이콧하는 5차 집회가 진행됐다.

 

'C.K Fu 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건너편에서 침묵 집회를 열고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책임을 다해 주세요' 등의 메세지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해당 집회는 푸바오와 바오패밀리에 대한 동물권과 복지, 환경개선을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에게 호소하고자 매주 열리고 있다.

 

C.K Fu 팀 관계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너무 빠른 독립은 인간의 시선에서 동물의 인생 스케줄을 인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라며 "인간은 동물이 삶의 주체로서 스스로 생애 주기의 시점에 대한 결정을 해나갈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으로 먼저 송환된 푸바오의 현실에 대해선 "중국은 동물보호법이라는 명칭의 전국적 법률이 없고 야생동물보호법만이 동물보호의 기본 틀을 담당한다"며 "희귀종 중심보호법의 적용 대상은 주로 생태 과학적 가치가 높은 동물에 한정돼 있다고 볼 수 있기에 푸바오를 대하는 기준이 야생인지 희귀종인지 의구심이 들고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중국에는 동물보호법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푸바오가 일반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미흡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현재 푸바오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고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보다는 들쭉날쭉한 상태가 더 많다고도 전했다. 그나마 장기 출장 중인 전담 사육사의 빈자리를 셰칭양 사육사가 채우면서 푸바오의 모습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C.K Fu 측은 "이 또한 온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동물권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비춰 볼 때 생명존중, 안전보장, 복지증진이 목적인 동물보호법은 분명히 존재해야 할 것"이라며 "동물권과 복지를 담보하지 않은 멸종위기종 판다를 번식과 상업적인 외교 목적으로 해외에 보내는 것도 동물학대로 비춰질 수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푸바오를 인공 번식에 시달리게 할 수 없으며 열악한 환경 및 불투명한 관리로 죽어가게 할수는 없다"며 "24시간 내실 CCTV 설치 등 투명한 관리가 담보되지 않으면 인공번식의 어두운 진실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판다번식연구소 기지는 과도한 전압을 사용하거나 동물에 해를 끼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위급한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난 판다들을 집중 번식시키는 것은 윤리적인 태도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고 다시금 짚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C.K Fu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이재용 회장께 푸바오를 비롯해 중국으로 송환될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세심한 책임경영, 윤리경영을 해주실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도 두에지TV, Baojjang, 푸이팅, 푸스힐카페, 에프터푸바오, 오로라채널 등이 함께 했다. C.K Fu 팀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푸바오를 비롯한 바오 패밀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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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야사랑 2025/09/14 [14:37] 수정 | 삭제
  • 내년이면 또 푸야의 힘들고 두려운 시간이 될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합니다. 한사람이라도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푸바오의 고통이 끝날 수 있게 꾸준한 기사 부탁드립니다.
  • 복보야아 2025/09/13 [23:32] 수정 | 삭제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푸이팅 2025/09/13 [10:16]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푸바오가 번식원에 들어가면 또 무슨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cctv공개 필요합니다
  • 푸사랑 2025/09/12 [23:58] 수정 | 삭제
  •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나 사랑으로 한국의 푸덕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기에 중국반환후에 처참한 화경에서 배고품에 다먹고난 죽순껍질을 먹을정도로 비참한 환경에서 살아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기본적인 관리도 못하는 판다기지라는 타이틀부터 버리고 동물복지의 새로운 모습을 푸덕이들에게 보여주십시오. 앞으로 반환될 루후이를 위해서라도 반성된 모습으로 변화를 촉구하며 판생의 권리를 위해 변화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렀지 않다면 푸덕이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것입니다. 끝으로 푸바오에게 관심같고 노력해주시는 C•K Fu팀과 이한수기자님게 감사드립니다. 결코 잊을수도 잊여질수 없는 푸바오를 위해 노력해주닌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청풍명월 2025/09/12 [23:43] 수정 | 삭제
  •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야 합니다. 푸바오는 고향으로 되돌아와야 건강한 판생을 살 수 있어요. 삼성에게 우리의 뜻을 호소해서 푸와 바오가족을 보호해요. 이한수 기자님의 보도 감사합니다.
  • 겨우리 2025/09/12 [22:43] 수정 | 삭제
  • 이한수기자님 매번 기사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푸바오가 한국으로 귀환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C.k.FU 팀 이모님들께서 푸바오 처우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당장 시급한 번식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인공번식기계로 전략할것입니다 계속 관심가져주시고 기사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노랑이 2025/09/12 [22:09]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 매번 푸바오에 관심가져 주시고 기사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년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국 선수핑에서 올해는 넘긴다고 했지만 곧 울 푸바오 인공번식 하려 할겁니다 중국으로 간지 1년5개월 접어드는 동안 푸바오 몸은 지금도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들이 눈에 보이고 요즘은 입주변에 다시 경련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번식을 하더라도 몸은 치료를 하고건강 상태를 호전시켜 놓고 몸상태를 체크가면서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선수핑과 협의하여 푸바오에 번식시기와 해외판다에 대한 차별 학대 그리고 푸바오 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늦춰서는 안될 것입니다
  • 보라돌이 2025/09/12 [21:58] 수정 | 삭제
  • 이한수기자님,너무나,감사하게도 푸바오기사,또,올려주셨네요,넘넘 감사드립니다,푸바오기사는,계속 되어야됩니다,그래야,푸바오,살릴 수있습니다,계속후속부탁드려요????
  • 서유니 2025/09/12 [21:46] 수정 | 삭제
  • 푸를 위한 시위는 지속 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동참이 필요 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론 꼭 좋은 일들이 푸바오와 바오가족에게 일어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푸푸푸 2025/09/12 [21:10]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푸바오는. 내년 4월이면 공식 번식에 이름이 오른 상태입니다 아직 중국땅에서. 낮선환경에 적응도 하기전에 인공번식은 비윤리적인 학대 입니다..!! 연구보존센터 이름값에 맞춰 2년이란 시간을 더 필요로합니다. 자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2년이 되면 인공번식에 참여하지만 푸바오는 외국태생이기에. 2년이란 시간은 더 필요합니다 선수핑관계자분들. 더이상 푸바오에게 과도한 문리적인 행위가 가해지고있다면 당장 멈춰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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