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요르단 암만시와 MOU 체결…중동 교류 외교 본격화

11년 만의 공식 회동…스마트 교통·순환경제·기후대응 등 전략 협력 합의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9/30 [17:28]

서울시의회, 요르단 암만시와 MOU 체결…중동 교류 외교 본격화

11년 만의 공식 회동…스마트 교통·순환경제·기후대응 등 전략 협력 합의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09/30 [17:28]

▲ 서울시의회, 요르단 암만시와 MOU 체결 /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특별시의회가 요르단 수도 암만시와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도시 외교 무대를 중동까지 확장했다. 이번 체결은 서울시의회가 중동 도시와 맺은 첫 MOU로, 글로벌 도시 간 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서울시의회는 30일 최호정 의장과 유세프 알 샤와르베 암만 시장이 서울에서 공식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14년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암만을 방문해 상호결연을 논의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논의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됐으나, 이번에 다시 공식적인 교류로 이어졌다.

 

이번 협정은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서울 총회'와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참석차 방한한 유세프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유세프 시장은 15년 넘게 암만 시정부 주요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UN 자문 그룹, 국제 도시간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시 외교에 참여해온 인물이다.

 

협정에 따라 서울과 암만은 △스마트 교통 관리 △도시 이동성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후변화 대응 및 회복력 강화 △폐기물 관리와 순환경제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녹지 공공 공간 조성 △역량 강화와 교육훈련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이번 체결은 서울시의회가 중동 도시와 맺은 첫 MOU로, 글로벌 도시 간 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 서울시의회 제공


최호정 의장은 “암만은 중동의 관문 도시이자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한 곳으로 서울과 공통의 과제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암만은 물론 다른 중동 도시와의 교류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아살 알-탈 주한 요르단 대사도 동석했다. 그는 주한 아랍공관 최초의 여성 대사로, 지난해 서울시의회를 찾아 양국 수도 간 협력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어 이번 체결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MOU를 계기로 스마트시티, 기후대응, 순환경제 등 글로벌 도시 의제를 중동과 공유하며,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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