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푸바오의 권리·생명 지켜야…삼성의 지원 절실"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10/19 [10:27]

[인터뷰] "푸바오의 권리·생명 지켜야…삼성의 지원 절실"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10/19 [10:27]

▲ 푸바오와 바오 가족의 복지를 위한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C.K Fu 팀'의 관계자 홍 씨  © 이한수 기자

 

"대기업 삼성이 바오 가족과 푸바오를 통해 얻은 성과와 이익을 이들에 대한 복지와 후원으로 돌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지난 1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한 'C.K Fu 팀'은 10회째 집회를 이어가며 이 같이 강조했다. 본지는 현장에서 집회를 주도하는 'C.K Fu 팀'의 관계자를 만났다.

 

이날 집회에서도 삼성과 에버랜드를 향해 "국민판다 푸바오, 가족들이 겪는 가혹한 판생에 대한 관심과 무한책임으로 후원해달라"며 "배고픔, 학대 및 접객 의혹 등에 침묵하지 말아달라"고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에버랜드의 상징이 됐다. 특히 삼성물산 명예 사원증이 발급되며 삼성그룹 직원 중 역대 최연소 직원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 'C.K Fu 팀'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10회째 집회를 이어갔다.  © 이한수 기자

 

하지만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2024년 4월 3일 중국 쓰촨성 청두로 반환됐다. 당시 SBS 프로그램 '동물농장'과 영화 '안녕, 할부지' 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내 비공개 구역에서 촬영된 푸바오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사육 환경과 접객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유출된 사진을 통해 ▲시멘트 벽이 드러난 열악한 환경 ▲입마개 자국·목줄 흔적 ▲탈모 및 이마에 생긴 구멍 ▲외부인 접객 이용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적응 기간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다", "외부인 접촉은 없었다", "이마는 푸바오가 채혈대에 기대서 자다가 생긴 미인점" 등으로 해명했다.

 

▲ 'C.K Fu 팀'은 삼성과 에버랜드를 향해 "배고픔, 접객 및 학대 의혹 등에 침묵하지 말아달라"고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 이한수 기자

 

관계자 홍 씨는 "푸바오의 탄생부터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치유를 받았다"며 "조기 반환이 결정돼 아쉬웠지만 방송에서도 나왔듯 중국의 좋은 환경에서 지낼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검역 70여일 만에 대중에게 공개된 푸바오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다"며 "푸바오의 몸에는 상처와 알 수 없는 자국들이 꾸준히 늘었고 탈모 증세마저 생겨났다. 사진 유출을 통해 사육사의 학대 의혹마저 나왔다"고 토로했다. 홍 씨를 비롯한 'C.K Fu 팀'이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다. 

 

시위 참여자들은 동물의 복지가 단순히 귀여움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판다들이 자연스러운 생애주기를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C.K Fu 팀'의 피켓.  © 이한수 기자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내에서 벌어진 집회들의 목소리가 중국 쪽에 전달, 담당 사육사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SNS에 공개된 다수의 글에 따르면, 이전 사육사는 전날 제공한 먹이를 치우지도 않고 새 먹이를 주지도 않았으며 한겨울에 푸바오를 내실이 아닌 바깥에 방치한 채 문을 잠그기도 했다. 이로 인해 푸바오는 한국에 있을 당시보다 약 13kg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사육사는 장기출장을 떠났고 현재는 세칭양(谢庆阳) 사육사가 임시로 맡아서 돌보고 있다. 다만 전담 사육사가 아니라는 점은 아직 해결돼야 할 부분이다. 홍 씨는 "전문적인 사육사는 동물에 대한 깊은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푸바오를 애정과 책임감으로 대할 수 있는 바른 인성을 갖춘 전담 사육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인공수정 실험 문제도 있다. 중국은 판다 보전과 멸종 위기 대응이라는 이유로 반복적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혼미한 상태에 빠지거나 구토, 식욕 저하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죽순을 먹던 중 팔다리를 심하게 떨거나 입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영상이 SNS에 퍼지며 건강 이상설이 확산됐고 인공수정 실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 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은 "가임기 유사 임신 상태, 즉 가짜 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에버랜드에서 지낼 당시 식사 중인 푸바오의 모습     ©이한수 기자

  

홍 씨는 "앞으로 반환이 예정된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모습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누려야할 동물 복지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해달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4년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교해 34.7% 늘었는데 이는 푸바오와 바오 가족의 기여가 크다는 분석이 있다"며 "바오 가족이 삼성물산의 소중한 가족이자 성실한 직원인만큼 복지 프로그램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즉,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바오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판생의 질을 높여달라는 메시지다.

 

홍 씨는 "이재용 회장님은 에버랜드에 남아 있는 바오 가족과 중국에 반환된 푸바오가 앞으로도 존엄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바오 가족이 판생을 다하는 그날까지 복지와 후원을 이어가달라"고 부탁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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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돼지국민 2025/10/24 [15:46] 수정 | 삭제
  • 그냥. 개되지국민 이리많은줄몰라구나 중국판다 저리 미친인간들이 있구나 한국에 저판다보다 힘든사람이더있다 왜 책임지라고하는거냐 대체 세상 어찌될려고 저러나
  • 가림 2025/10/20 [10:38] 수정 | 삭제
  • 기사 감사합니다. 최근 쉬샹에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지금도 안정된 생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거기다 쉬샹까지 복귀하면 푸바오가 더욱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선수핑은 근본적인 해결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매번 변명으로만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발 푸바오게 제대로 먹고 제대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중국으로 반환되어야 할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 후이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중국의 환경이 바뀔 수 있도록 목소리 내어주세요.
  • 지나가는 1인 2025/10/20 [06:37] 수정 | 삭제
  •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질수 있도록 기사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소식도 기다리겠습니다
  • 로즈마리 2025/10/19 [22:58] 수정 | 삭제
  • 관심과 이렇게 나서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푸덕이님들께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변화된 모습은 극히 미비합니다. 계속 관심가져주시고 후속 기사 부탁드려요. 많은 푸덕이님들께서도 끝까지 울푸바오 손놓지 말고 끝까지 지켜주세요. 우래기위해 매일 기도를 하고 있어요. 생긱하면 눈물만 난답니다.
  • 김재영 2025/10/19 [22:27]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 고맙습니다. 푸바오를 사랑하고 루이후이를 걱정하는 이모삼촌들은 정말 피가 마르고 있습니다. 2년동안 푸바오 모습만 보며 어떻게든 해주지 못하는 저는 매일 잠못이루고 걱정하다. 검은 머리가 하얗게 새고 말았습니다. 제발 푸바오를 잊지 말고 루이 후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재임대와 루이후이 한국에 있도록 제발 힘을 보태주십시요.
  • 피렌체 2025/10/19 [15:10] 수정 | 삭제
  • 기자님 진심 감사드립니다 잡은손 놓치말아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삼성만이 중국을 움직일수 있습니다 움직여질수 있게 도움 주세요 기자님~♡ 말보다.영상보다.직접 길위에서 혼신의힘을 다 하시는 분들 덕분에 크게 한걸음 나아가게 됬습니다 영웅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자님 도와주세요
  • 정율무 2025/10/19 [14:41] 수정 | 삭제
  • 푸기사 감사합니다 애쓰주시는 임모삼촌 고맙습니다 푸를 저곳에서 구해주세요 푸상태가 많이 걱정이됩니다
  • 행복푸 2025/10/19 [14:41] 수정 | 삭제
  • 푸바오를 위해 더나아가 바오패밀리의 판생을 위해 애써주시는 임오님들과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푸바오의 판생을 위한 노력에 에버랜드의 동참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푸야이모 2025/10/19 [13:38] 수정 | 삭제
  • 백현숙,백현주,자매 푸덕님들,이한수기 자님,모두,감사드립 니다,감사합니다
  • 푸야이모 2025/10/19 [13:34] 수정 | 삭제
  • 이한수기자님,푸바오,관심가져 주시고,한결같이,푸기사올려주 셔서,넘감사드립니다,삼성팀인 터뷰,임오님도,감사드립니다 삼성회장님,푸,루,후를,외면하 시지말고,계속후원과책임을 져주시길,바랍니다~~~
  • 태양 2025/10/19 [13:34] 수정 | 삭제
  • 삼성의 최연소 사원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삼성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루이와후이 그리고 바오가족의 앞으로 미래에 대해 삼성은 책임을 갖고 임해 주십시요. 푸바오의 후원이 절실한 싱황에서 삼성은 신중하게 접근해 주시길 바랍니디. C.K.FU 동행팀과 백현숙님.백현주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이한수 기자님 감사합니다.
  • 겨우리 2025/10/19 [13:30] 수정 | 삭제
  • 이한수기자님 감사합니다 지속적인우리푸바오에 관해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C.k.FU 팀 이모님들이 노력과 헌신에 감사합니다
  • 2025/10/19 [13:19] 수정 | 삭제
  • 감사드립니다 푸바오 기사
  • 푸름 2025/10/19 [13:18] 수정 | 삭제
  • 기사 올려주신 기자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랫동안 현장에서 정의를 지키고자 고생하시는 푸덕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같은 슬픈 판다들의 실상을 푸바오를 통해 알게되어 비통하지만 이것이 시작임과 동시에 끝이 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판다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 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푸바오를 위해서, 루이후이와 바오가족들을 위해서, 모든 판다들이 귀한 생명으로 존중받는 그날을 위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목소리가 모아지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푸이팅 2025/10/19 [13:08]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과 백현숙님,백현주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너랑이 2025/10/19 [13:07] 수정 | 삭제
  • 어린시절 처음 접했던 모든 환경과 엄마 할부지에게 받았던 무한 사랑 그것이 하루 아침에 다 변했습니다 사랑만주던 분을 이젠 볼수도 없고 낯선 환경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 몸에 나타는 실험과 학대 차별에 고통... 이걸 견뎌주는 것만도 힘들 것입니다 앞으로는 또다른 번식이라는 생애 최대의 변화를 겪어야만 합니다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해외판다들 사이에서 받을수 있는 혜택 푸바오에겐 없습니다 사과조차도 삼성은 차후 푸바오의 판생을 위한 복지와 중국으로 반환될 루이후이까지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으로 책임을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재 푸바오의 모습은 삼성이 보내고 외면한 모습입니다
  • 푸삼촌 2025/10/19 [13:04]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 기사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인터뷰해주신 임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송송 2025/10/19 [12:34] 수정 | 삭제
  • 우리푸바오 삼성은 끝까지 책임지세요. 알면서 모른척 푸덕이들을 실망시키지 마세요.
  • 서유니 2025/10/19 [12:32] 수정 | 삭제
  • 푸삼쵼 이한수 기자님 푸덕이심 인정요 에버에도 푸있을때 자주 가셨다고 하시더니 관련없는 부분 취재도 해 주시고 늘 감사 드립니다 푸바오와 에버바오가족의 판생이 행복해지고 안정된 삶을 살도록 삼성그룹 차원에서 이재용 회장님께 간곡히 호소 합니다 이들의 판생에 관심과 무한 책임감으로 후윈 해 주세요 후원은 푸바오 재반환과 에버가족의 중국 반환 보이콧 입니다 이한수 기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러뷰 2025/10/19 [12:26] 수정 | 삭제
  • 이한수 기자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푸덕이로써 함께 거리로 나와주신 백자매님 두분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푸바오는 반환되고 단한번도 온전한 판생을 보낸적이 없습니다. 부디 삼성 이재용 회장님 푸바오를 비롯해 앞으로 반환될 루이 후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판생. 후원으로써 안전한 복지를 책임져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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