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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시진핑, 한국에서 이동수단 어떻게 달랐나 트럼프, ‘마린원’ 헬기와 전용 리무진 연계 이동 시진핑, 중국의 자부심 ‘훙치N701’
대한민국 경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양 정상이 경주에서 사용한 ‘이동수단’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김해공항에서 2025APEC가 열리는 경주까지의 이동수단에서도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이용해 경주로 이동했고, 경주시내 이동은 ‘더 비스트’로 불리는 캐딜락 리무진을 개조한 차량을 이용했다.
시진핑 주석은 30일 오전 김해공항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전용차인 ‘훙치N701’을 계속 이용하는 모습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경주로 이동할 때도 헬기가 아닌 훙치N701을 타고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했다.
현재 운용 중인 기종은 시코르스키 VH-3D 시킹(Sikorsky VH-3D Sea King)과 VH-60N 화이트호크(White Hawk)이며, 최근에는 차세대 기종인 VH-92A로 교체가 진행 중이다. 기체는 통신·방호·전자전 능력을 모두 갖춘 ‘공중 지휘소’로 평가받는다.
특히 마린원은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캠프 데이비드, 워싱턴 인근 공항으로 이동할 때 자주 사용되며, 이륙·착륙 시에는 항상 2~3대의 동일 기종이 함께 비행해 어느 헬리콥터에 대통령이 탑승했는지를 외부에서 구분하기 어렵게 한다.
하늘에 마린원이 있다면, 지상에는 ‘더 비스트(The Beast)’가 있다. 공식 명칭은 캐딜락 원(Cadillac One)으로,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이 대통령 전용 리무진으로 제작했다. 9톤에 달하는 중량과 두께 13cm의 방탄 유리, 밀폐형 화생방 방호 시스템을 갖춘 이 차량은 ‘움직이는 요새’라는 별칭이 붙는다.
차량 내부는 완벽히 밀폐되어 외부의 가스나 화학물질을 차단하며, 비상시에는 혈액형이 동일한 대통령의 혈액팩과 산소 공급 장치가 비치돼 있다. 문 두께는 보잉 757 여객기 문과 맞먹으며, 타이어는 피탄되어도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이 사용하는 훙치N701은 중국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차량이다. 훙치 N701은 2022년 7월 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처음 공개됐다. 기존 ‘훙치 L5’보다 훨씬 커진 차체와 중후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해외 순방 때마다 등장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중국의 기술력과 위상을 과시하는 상징물이 됐다.
홍치(红旗)는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이 만든 국영 고급차 브랜드로, ‘붉은 깃발’을 뜻한다. 1958년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로 국가 주석, 총리 등 최고위층의 공식 차량으로만 사용돼 왔다.
공식적인 제원은 철저히 비공개지만, 해외 전문매체들은 N701에 6.0리터급 V12 또는 V8 엔진이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고출력은 약 400마력대, 최고속도는 200km/h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안 사양은 대통령 전용차 ‘캐딜락 원(The Beast)’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량 하부에는 폭발 방지 장치와 연료 차단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고, 내부에는 위성 통신 및 독립 산소공급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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