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0만명"…더현대 H빌리지, 올해는 '숲 속 공방' (현장)

이정경 기자 | 기사입력 2025/11/04 [09:36]

"3년간 100만명"…더현대 H빌리지, 올해는 '숲 속 공방' (현장)

이정경 기자 | 입력 : 2025/11/04 [09:36]

▲ 더현대 서울 5층에 설치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 입구의 모습.     ©이정경 기자

  

“특정 공간에만 집중하기보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머무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되도록 했다. 그 점이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특별한 테마 연출을 선보이는 현대백화점이 올해는 깊은 숲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선보인다. 백화점 한가운데 자리한 눈 덮인 H빌리지는 올해도 많은 가족과 연인,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지난 1일부터 2025 크리스마스 테마인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선보이고 있다. 압구정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서도 같은 테마로 크리스마스 연출이 진행된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들어서면, 산타 영화에 등장할 법한 아늑한 오두막 마을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뒤덮인 짙은 목재의 오두막과 마을을 감싸는 100여 그루의 겨울 숲이 한겨울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 H빌리지의 첫번째 공간인 '산타의 집'  © 이정경 기자

 

더현대 서울 5층이 동화 속 마을로… 오두막과 눈덮인 숲으로 꾸민 ‘H빌리지’

편지·포장·선물에 담은 진심… 잊혀가는 ‘손의 온기’ 전하다

“1000개의 편지·선물 포장 직접 준비”… “디테일의 생생함 느낄 것”

 

이번 테마는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모두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지 못하자, H빌리지의 마스코트 곰인형 해리가 대신 나선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구체적으로는 산타의 집, 편지공방, 선물공방, 포장공방, 루돌프의 집, 선물상점 등 5개의 연출 공간과 1개의 PB샵으로 마을을 구성했다. 곳곳에는 움직이는 열차와 동물 인형 등 키네틱 아트 조형물을 배치해 생동감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번째 공간인 ‘산타의 집’에서는 암체어와 벽난로 등 산타의 손길이 묻은 듯한 소품들 사이로 빛나는 조명과 트리를 감상할 수 있다. 편지공방에서는 1000장의 편지와 편지를 물고 날아가는 부엉이를, 포장공방에서는 리본이 묶인 선물상자가 가득 쌓인 모습을 보며 동화적 상상에 몰입할 수 있다.

 

▲ H빌리지 내부의 '선물공방'. 6개의 공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 이정경 기자


여러 오두막 중에서도 가장 크고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은 ‘선물공방’이다. 윈터 원더랜드를 형상화한 순백의 디오라마를 중심으로 미니어처 기차, 움직이는 동물 캐릭터, 컨베이어 벨트 위 장난감들이 어우러져 ‘마법같은 산타마을’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각 오두막에는 엘프 복장을 한 여러 명의 해리가 손편지, 선물, 포장 등을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대백화점관계자는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시대에, 해리가 손으로 직접 선물과 편지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손의 온기가 담긴 진심 어린 교감’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가 현대백화점의 2025 크리스마스 테마에 대해 설명 중이다.     ©이정경 기자

 

‘손의 온기’를 강조한 이번 테마답게 각 공간에는 현대백화점 VMD팀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1년 넘게 이번 연출을 준비했다”며 “직원들과 함께 1000장의 편지에 손수 글을 쓰고 도장을 찍고 1000개의 선물 포장도 직접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공간을 장식한 1000개의 빈티지 장난감 역시 VMD팀 바이어들이 프랑스, 영국 등에서 직접 수입한 것”이라며 “디테일이 작품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고객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위해 해마다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H빌리지 내 포장공방.  © 이정경 기자


각 공간에는 ‘진심 어린 교감’이라는 이번 기획 의도를 담은 상징 소품도 곳곳에 배치됐다. ‘변하지 않는 소중함’을 뜻하는 루스커스 꽃, ‘변하지 않는 사랑’을 의미하는 솔방울을 장식으로 사용했다. 정 책임 디자이너는 “부모가 자식에게, 연인이 서로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PB(자체 브랜드) 숍에서는 이번 시즌을 맞아 현대백화점이 자체 기획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엘프 복장의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머그컵·키링·엽서·오너먼트 등 약 60여 종의 소품이 함께 출시된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는 지난 3년간 100만 명이 다녀간 크리스마스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만 42만 명이 방문했고, 지난달 23일 진행한 1차 네이버 사전예약에는 동시접속자 4만5000여 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은 안전을 위해 올해 한 타임당 최대 200~300명 규모로 입장을 제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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