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마이클 샌델, DMZ에서 '평화·생태·세대 정의' 논하다

경기도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개막…“청년 세대가 미래 바꾼다”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11/04 [09:57]

김동연-마이클 샌델, DMZ에서 '평화·생태·세대 정의' 논하다

경기도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개막…“청년 세대가 미래 바꾼다”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11/04 [09:57]

▲ 김동연 지사는 개회사에서 “DMZ가 회복한 평화의 가치를 인간 사회로 이어가야 한다”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DMZ를 평화와 생태, 그리고 미래 세대의 가치를 잇는 ‘미래 정의의 현장’으로 재정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세계적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한자리에 모여 “청년들이 평화와 생태 시대를 여는 주역”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며 세대 간 책임과 공동선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소노캄 고양에서 개막한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더 큰 평화 –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열렸다. DMZ의 생태·평화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세계를 논의하는 자리로, 200여 명의 국내외 인사·학계·청년들이 참석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세계적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한자리에 모여 책임과 공동선의 비전을 제시했다 /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개회사에서 “DMZ가 회복한 평화의 가치를 인간 사회로 이어가야 한다”며 “생태와 평화, 상생과 공존을 토대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가장 큰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더 큰 평화를 만드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DMZ 평화콘서트, 걷기대회 등 접경지 평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DMZ를 생태가 경제가 되고, 평화가 미래가 되는 공간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포럼의 첫 기조 강연에서 샌델 교수는 “정의로운 사회는 세대 간 책임이 존중되는 사회”라며 “기후 위기 시대의 공동선은 세대 간 정의에서 출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청년들은 새로운 생태 윤리를 구축할 희망의 씨앗”이라며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자극과 고민의 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담 세션에서 김동연 지사, 샌델 교수, 최재천 교수가 ‘평화·정의·생태·세대’를 키워드로 토론을 펼쳤다. 최재천 교수는 “요즘 세대를 이기적이라 폄하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정의감에 불타는 세대”라며 청년 세대의 감수성과 도덕적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 경기도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개막…“청년 세대가 미래 바꾼다” /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지난해 불법계엄 논란 당시 청년들이 거리로 나와 대응한 사례를 언급하며 “젊은 세대는 정의를 실천하며 즐겁게 행동할 수 있는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DMZ·정의 문제도 그들이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정치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최근 3년간 이어온 ‘더 큰 평화’ 담론을 발전시켜 DMZ를 생태·평화·세대 정의의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DMZ를 폐쇄된 지역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OPEN DMZ 비전을 통해 청년과 세계가 함께 참여하는 평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5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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