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전략 ‘안성 동신특화단지’ 가속화

김동연 지사 “오늘은 안성의 퀀텀 점프가 시작되는 날”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11/30 [20:22]

경기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전략 ‘안성 동신특화단지’ 가속화

김동연 지사 “오늘은 안성의 퀀텀 점프가 시작되는 날”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11/30 [20:22]

▲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 주민 소통 간담회 / 경기도 제공  


소부장 공급망 핵심 기지로 부상… 농업·산업 상생 모델 논의도 병행

경기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전략이 안성에서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주민 소통 간담회를 열고 “안성이 산업의 요람으로 거듭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동신산단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역으로, 경기 남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축을 담당할 전략 거점이다. 경기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농업의 공존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 기반과 산업 전략의 조화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 유치를 확정했고, 오후에는 반도체 특화단지 현장을 찾았다”며 “오늘은 안성시 발전의 ‘퀀텀 점프(비약적 성장)’가 만들어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12월 10일 열리는 ‘경기도농정심의회’에서 농지 해제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도 통과를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윤종군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대장이 왔으면 일이 된다”며 조기 승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기업 친화적 행정이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며 “동신산단 역시 안성의 미래 산업을 열어줄 대형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 전체 부지의 70% 이상이 농업진흥지역에 해당해 농지 해제가 사업 성패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 경기도 제공  

 

동신산단은 금광면·보개면 일원 121만 8,0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하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부지의 70% 이상이 농업진흥지역에 해당해 농지 해제가 사업 성패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해당 산업단지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으며 △인허가 간소화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전문인력 양성과 규제특례 등 다양한 지원이 보장된다.

 

동신산단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벨트’(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이천)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용인·이천 제조라인과 연결되는 공급망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계에서는 “안성이 기존 제조도시를 잇는 소부장 브릿지(Bridge City)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단지 조성 과정의 공정성과 지역 상생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주민과 토지 소유자들은 농업 기반을 무조건적으로 해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상·창업 지원·농업기술센터 연계 등을 통해 ‘첨단산업+스마트농업 복합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향후 △주민 설명회 △소통 협의체 △기업–지역 상생 프로그램 △청년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성공의 변수는 단순한 부지 확보가 아니라 ‘지역이 산업 체계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연 지사 “오늘은 안성의 퀀텀 점프가 시작되는 날” / 경기도 제공  

 

전문가들은 동신산단이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경기 남부의 도시 구조 변화까지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 안성캠퍼스 유치와 연계될 경우, 안성은 △연구형 인재 유입 △정주 여건 개선 △교통 인프라 확장 △산학연 클러스터 전환 등 복합 도시 전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기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민 의견 → 산업계 분석 → 정책 반영’ 순으로 이어지는 공론화 프로세스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뿐 아니라 지역의 공존 모델을 함께 설계하겠다”며 “기업이 오고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안성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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