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예술이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만들겠다"

'한국문화예술포럼'여는 최세진 문화저널21 대표. 발행인

배문희기자 | 기사입력 2009/08/26 [10:00]

"우리 문화예술이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만들겠다"

'한국문화예술포럼'여는 최세진 문화저널21 대표. 발행인

배문희기자 | 입력 : 2009/08/26 [10:00]
ⓒ최재원기자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문화예술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고 예술가와 세계무대를 이어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화저널21이 ‘한국문화예술포럼’을 발족한 이유는 우수한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해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예술은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그 디딤돌 역할을 문화저널21이 해내겠습니다.”

문화저널21의 최세진 대표, 발행인은 오는 9월 18일 춘천 산토리니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예술포럼’의 성공을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저널21이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포럼’은 이름 그대로 우리의 문화․예술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각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담론을 펼치고 전략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다.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외교통상부, 농림식품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등 기반을 단단히 갖췄다.
 
최 대표는 “문화의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과 관련한 포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탁상공론으로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포럼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
 
한국문화예술포럼을 발족한 동기와 과정은.
“문화저널21을 통해 취재를 하면서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세계에 빠져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던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는 세계가 문화를 가지고 싸우는 ‘문화전쟁’의 시대입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세계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가의 미래가 있습니다.

일부 대중적인 예술가들은 기획사와 매니저가 있어 언론을 통해 작품을 알릴 수 있으나 대다수의 순수 예술을 지향하는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작품을 알리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때문에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보자!’, ‘우리 문화저널21이 그 선봉장 역할을 한다면 문화예술인들의 꿈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공감을 표했고 함께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며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국가기관에도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민관이 함께 가야 예술가들에게 힘을 제대로 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외교통상부, 농림식품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동참하는 등 기반을 단단히 갖추게 된 것입니다.”


ⓒ최재원기자

 
한국문화예술포럼이 여타의 포럼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지.
“어떤 이들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문화예술 관련 포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달라진 게 뭐가 있었느냐’, ‘한국문화예술포럼이라고 다를 게 뭐 있겠느냐’하는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문화예술포럼은 여타의 문화예술 관련 포럼과 확실히 다릅니다. 탁상공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포럼이 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우선 현장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예술분야의 전문가들이 매달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협조 관계 속에서 새로운 국제브랜드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기에 대통령직속국가브랜드를 위시한 국가기관들이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문화저널21이 마케팅 전략을 펼쳐 세계무대에 올려 보낸다면 일대 센세이션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조직구성과 운영계획은 어떠한지.
“문화예술포럼의 조직은 고문, 회장, 부회장, 임원, 회원으로 구성되며 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브랜드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정책위원회 등의 분과위원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우수한 문화예술품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며 ▶문화예술브랜드위원회는 문화예술품을 국제적 트렌드에 맞게 계량화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국제교류위원회는 우리 문화예술품이 세계에 알리는 일을 도맡아 할 계획이며 ▶정책위원회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주요 활동내용은 정기적으로 ▶정책 연구 ▶세미나 ▶정책토론회 ▶작품발표회 ▶국제심포니엄 등을 열며 매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을 열 계획입니다.
 
특히 매년 문화예술 각 분야의 명품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명품대전’을 열어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화 전략을 적극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국가브랜드 지수(nbi) 순위를 현재 세계 33위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문화예술포럼의 행사 내용은.
“1부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명품 국제브랜드화 및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립니다. 발제는 스위스의 유명 지휘자인 boris perrenoud, 자오리 중국 중앙대 교수. 시라이 일본 오사카대 교수, 이건청 시인, 신향섭 미술평론가가 맡아 진행합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김신환 성악가, 김수진 음식감독, 이건순 한국미래여성포럼 대표, 이숙재 m극장 대표 등의 패널이 참석해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2부에는 격조높고 성대한 축하행사가 열립니다. 류일선 작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바리톤 김승철과 소프라노 최정원의 '오페라 아리아'가 축제의 서막을 엽니다. 특히 소프라노 김지혜와 베이스바리톤 박병훈의 ‘내사랑 김치’와 ‘맛있는 불고기’, ‘비빔밥 세상’이라는 제목의 노래는 관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날 포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인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한식, 고추장, 된장, 김치, 한류산업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한국문화예술포럼의 홍보대사로는 인기 탤런트 선우재덕이 선정됐습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엔터네인먼트경영학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반듯하고 준수한 이미지로 온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입니다.
 
사회는 인기개그맨 권영찬이 맡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서사할 예정입니다."


ⓒ최재원기자
한국문화예술포럼이 예술계의 고질병인 계파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학연과 계파 문화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계속 개혁, 개혁해나가야 합니다. 지역감정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우리 예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질병들입니다.
문화저널21은 언론사의 명예를 걸고 공명정대하게 문화예술포럼을 열어갈 것입니다. 열린 토론, 열린 심사를 통해 계파주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계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투명한 감시체제가 필요합니다. 한국문화예술포럼의 회원은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됩니다. 정회원 의 조건은 문화예술가(전문분야 10년 이상), 문화예술 단체장 및 임원, 문화예술 관련 대학교 교수, 상장기업 임원 등이며 준회원의 조건은 '한국문화예술포럼'의 뜻에 찬성하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예술포럼과 뜻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명품 국제브랜드화 전략은 무엇인지.
“김치의 우수성과 효능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입증됐습니다. 하지만 김치가 국제 브랜드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계량화돼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른 이유도 ‘솜씨’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지요.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인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솜씨’를 만들어내고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김치가 국제브랜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문화예술도 우리의 훌륭한 전통을 세계의 트랜드에 맞게 재창조해서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통뿐 아니라 현대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해방 이후 수입하는 데만 치중해서 창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훌륭한 창작품이 외국작품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치유해야 합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작의 불을 지피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많은 지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명품대전’의 내용과 작품 선정 기준은.
“매년 공모를 통해 각 분야의 문화예술명품을 선정, 명품 페스티벌을 열 것입니다. 이렇게 발굴된 예술품을 국가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세계화 전략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전시, 공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문화저널21을 통한 마케팅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질 것입니다.
 
솔직히 작품 선정 기준은 뚜렷하게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향후 전문가들 스스로가 도출해내야 하고 국가 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한국문화예술포럼은 국가브랜드의 필요성에 화두를 던지는 것이고, 앞으로 매달 포렴 및 세미나를 열어 행사 규모 및 선정 기준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번 포럼을 춘천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말로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지역을 직접 가보고 지역에서 국제행사를 엶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몸소 실천해야 합니다. 문화는 만남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 서로 다른 형편이지만 만나면 서로의 도울 점과 장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춘천은 아름다운 자연과 높은 시민의식을 갖춘 문화예술의 도시입니다. 이번 포럼의 성격과도 아주 잘 부합되는 부분입니다.

꼭 서울의 버젓한 호텔에서 해야 권위가 있다는 편견을 이제는 버릴 때도 됐습니다. 파리의 세느강에서는 아티스트들이 작은 카페에서 공연을 하지 않습니까. 외형적인 화려함보다는 얼마나 내실을 갖췄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은.
“한국문화예술포럼 개최를 알린 후 상당히 재미있는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비주류 예술인들은 ‘이런 것이 있구나’하며 호기심어린 시각을 보이고 몇몇 주류 예술인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문화예술인들은 이제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크게 호응하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대가 클수록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나로호가 희망을 쏘아 올렸듯이 이번 포럼도 마찬가지입니다. 향후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세계를 향한 희망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습니다. 그 첫 번째 출발인 한국문화예술포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문화저널21 배문희기자 baemoony@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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