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 운동선수들

배문희기자 | 기사입력 2009/10/19 [12:51]

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 운동선수들

배문희기자 | 입력 : 2009/10/19 [12:51]
최근 태릉선수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 등으로 선수인권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과 관련한 선수보호위원회의 신고처리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대한체육회의 선수보호위원회 구성 이후 폭력 및 성폭력 신고처리건수가 총 3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4건, 2006년 3건, 2007년 5건이던 것이 2008년 9건, 2009년 10월 현재 9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수폭력의 증가추세에 반해 시도체육회가 운영하는 선수보호위원회의 활동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이정현의원(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국감)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16개 시도체육회가 운영 중인 선수보호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0월 현재 16개 시도체육회 선수보호위원회 중에서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곳이 7군데였고, 4군데는 위원회 운영회의 명목으로 지금까지 한 차례만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수인권보호와 관련해 활동한 시도체육회는 5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위원회도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선수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모두 신고접수된 사안에 대해 심사하고 징계하는 일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정현 의원은 “인권침해 유형이 다양해지고 선수인권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피해자나 제3자의 신고가 없어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선수인권침해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선수보호위원회가 시도지부의 선수보호위원회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배문희기자 baemoony@nhj21.c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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