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 - 국제중 사배자전형 합격 논란
삼성그룹 "한부모 가정 자녀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선발 절차에 전혀 문제 없다"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01/22 [11:02]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이코노미컬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손자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학교에 사회적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닌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가 된 이유는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배자 전형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이혼하였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아들은 한부모가정 자녀의 자격에 해당된 것이다.
사배자 전형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층에 대한 배려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 한부모가정 자녀를 포함해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장애인 자녀 등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아들이 사배자 전형에 해당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소외 계층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국제중에 사배자 전형을 도입했음을 감안할 때, 기본 취지에서 어긋났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측은 "한부모가정 자녀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정서적 약자"라며 이 부회장 아들의 입학은 사배자 전형의 취지에 적합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영훈국제중 역시 "시교육청이 내린 지침으로 사배자 전형을 실시했고, 이 부회장의 아들 역시 선발 과정에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SNS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포털에서 다수의 네티즌들은 "가진자들의 후안무치", "대한민국의 기득권들은 해도해도 너무하다" 등의 의견을 개진하며 이 부회장 아들의 사배자 전형 합격에 대해 비난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영훈국제중에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최종 합격한 학생은 이 부회장의 아들을 포함하여 총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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