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형수와 시동생의 싸움 ··· 현정은, 정몽준 이겼다!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한도 놓고 대립, 주총에서 표 대결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03/22 [14:23]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형수와 시동생의 싸움에서 형수가 이겼다.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과 이사 보수 한도를 두고 치열하게 맞섰던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정몽준 의원의 현대중공업 간의 대결에서 현대그룹이 웃었다.
22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현대상선의 주주총회에서는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등 정관 변경안과 이사 보수 한도를 두고 표결 대결이 진행됐다.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자금난이 심각해질 경우 그룹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수 있던 현대그룹은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의 증자 계획에 일부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주주총회에서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 총수 한도는 기존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는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등의 일부 정관 변경안을 추진했지만,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이에 반대를 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우선주를 주주 외의 제3자에게 발행할 경우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게 된다며 반대에 나섰고, 현대상선 역시 해운경기 불황으로 선제적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투표 결과 67.35%의 찬성으로 정관변경안은 가결됐다. 기권 및 반대는 32.65%에 그쳐 정관변경을 위해 필요했던 2/3 이상 찬성을 0.7%차이로 님긴 것이다. 이날 벌어진 표 대결에서는 KCC와 현대백화점 등도 참여해 현대중공업에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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