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으로 미국 입국 못해

박진호기자 | 기사입력 2013/04/20 [21:10]

대기업 임원,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으로 미국 입국 못해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04/20 [21:10]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대기업 임원이 여승무원의 서비스를 트집잡아 폭행을 했다가 미국 입국이 거부된 채 돌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기업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인천을 출발해 미국 LA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밥이 설익었다는 이유로 여승무원에게 기내식을 바꿔달라고 두차례 요구 했고, 이후에는 라면을 끓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항공사가 제공한 라면이 짜다며 이에 대해서도 다시 끓여올 것을 요구했으며, LA 도착 1시간 전에는 라면을 다시 끓여오지 않는다고 화를 내다가 잡지를 말아쥐고 여승무원의 얼굴을 폭행했다. 결국 해당 항공기의 기장이 착륙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미국 당국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A씨를 신고했다.

항공기 도착 후 미국 FBI와 LA세관 측은 비행기 운항 중 승무원을 폭행한 것은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미국으로 입국할 경우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수사를 받는 것과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고, A씨는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미국 측은 또한 A씨의 무비자 입국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한 YTN 측은 당사자인 A씨가 "자신은 외국 항공사를 이용했으며 미국 입국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으며, SBS는 A씨의 회사 측에서 서비스에 불만이 있어 항의하던 중 잡지가 승무원의 얼굴에 스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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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윤선 2013/04/21 [18:13] 수정 | 삭제
  • 어떻게 대기업 임원이 됐는지 우리나라 윤리가 땅땅땅~~~~~~
    형사처벌 해야겠죠
  • wlwl 2013/04/21 [17:43] 수정 | 삭제
  • 반듯이처벌받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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