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 매체는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이 지난 24일 낮,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이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에게 폭언을 내뱉은데 이어, 자신의 장지갑으로 수차례 얼굴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강 회장은 공무를 위해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이용하는 호텔 주차장 입구의 임시 주차장에 호텔 측으로부터 미리 허가를 받았다며 자신의 외제차량을 주차했다. 그러나 강 회장은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댄 후, 수십분 동안 차를 그대로 방치해 두었고, 이로 인해 다른 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인 박 모씨가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 박 씨의 요구에도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던 강 회장은 박 씨가 이동 주차를 거듭 요구하자 오히려 화를 내며 10여분 간 폭언을 퍼부었으며, 박 씨가 "욕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자신의 장지갑으로 박 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강 회장이 지배인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사실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퍼져 나가며 네티즌들과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이른 바 '포스코 라면상무 사건'이 가라앉기도 전에 유사한 류의 사고가 터지자, 네티즌들은 기업인들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돈만 있으면 제 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이 만든 행태"라며, 서비스 업 종사자인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이들의 태도를 대대적으로 성토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해당 기업에서 만든 빵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자며, 실력행사까지 거론하고 있다. 강수태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프라임베이커리는 지난 2008년 5월 설립된 베이커리 업체로 경주빵과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프라임베이커리는 자체 생산 제품에 대해 현재 KTX를 포함한 코레일관광개발과 한화리조트 골프장, 국군복지단 등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프라임베이커리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프라임베이커리 측은 이번 사건으로 네티즌들이 공식 블로그에 몰려가 비난을 퍼붓자 블로그를 폐쇄한 상태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인터넷종합일간지(문화저널21), 한 주간 빅뉴스를 주간신문으로 보는 (이슈포커스신문 Weekly Issue Focus News),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월간지(이코노미컬쳐economy culture) 종합보도자료 수신 master@mhj21.com 》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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