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배제된 정준양, 포스코에는 영향 없나?

中 관련 민감한 포스코, 하필 중국 만찬에서 정 회장 제외

박진호기자 | 기사입력 2013/07/03 [15:05]

중국서 배제된 정준양, 포스코에는 영향 없나?

中 관련 민감한 포스코, 하필 중국 만찬에서 정 회장 제외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07/03 [15:05]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 이후, 한중간의 FTA협상이 진행되는 등 경제적으로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기대되는 가운데, 여전히 초청만찬에 제외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물론 청와대 역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대기업 총수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가 대표적이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중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金色大廳)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청 국빈만찬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초청받지 못했다. 물론 71명의 경제 사절단 중 30명만 선별하여 만찬에 초청한 것이므로 이 밖에도 많은 인사들이 초청받지 못했다.

하지만 국가 기간 산업의 중추인 철강의 가장 큰 손이자, 현재 자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11개 공기업집단을 제외한 51개의 대기업 집단 중 재계서열 전체 6위에 올라있는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이 이 명단에 빠졌다는 것은 상당히 의외다.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과 글로벌 100대 기업 진입이라는 목표를 견지하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1991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철강 기업인 포스코는 중국과 상당히 예민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철강 불황에는 저가 공세로 나서고 있는 중국의 대규모 철강사들이 한 몫을 했다는 것도 분명한 이유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해 정준양 회장이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으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살아남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때문에 중국의 철강 정책과 각종 관계에 대해 포스코는 적극적이고 민감해야만 한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가장 경쟁력이 높은 철강사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포스코는 또한 이러한 평가와는 반대로 생산량과 관련해서는 조금씩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인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과 중국내 1위 철강 기업인 바오스틸(Baosteel)에 이어 생산량 3위였던 포스코는 2011년 4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4대 철강 업체의 지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세계 철강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과 발전으로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이면서 바오스틸은 물론 허베이 철강그룹, 우한철강그룹, 샤강그룹, 슈강그룹 등 세계 철강 생산량 10위권에 포함되는 그룹 중 중국의 철강사가 5개 업체나 된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에서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만찬에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일단, 포스코에서는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해당 만찬이 의무적 참석 행사가 아니었다고 전하며 정준양 회장이 국내 행사를 마치고 27일 늦게 중국으로 출국했고, 경제사절단 전원이 참석하는 28일 조찬과 오찬에는 모두 참석을 했다며, 섣부른 확대 해석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회장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에 돌입한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은 정권이 교체되면 이와 함께 회장이 바뀌던 포스코의 전례와는 달리 여전히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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