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800억 리모델링 재개관 6일만에...
VIP를 위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빗물 누수 발생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08/07 [10:13]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8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개·보수 작업을 마치고 8월부터 재개관에 들어간 신라호텔에서 빗물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재개관 후 1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6일 오후 1시 경,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서울신라호텔의 최상층인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누수현상은 이례적으로 많은 양을 퍼부었던 폭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라호텔이 '글로벌 럭셔리 호텔'을 강조하며 만든 23층은 최고 VIP를 위해 신라호텔이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신라호텔 측은 누수를 확인하자마자 빠른 보수 작업을 거쳐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정상영업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리모델링은 대부분 객실과 내부를 중심으로 진행된 반면, 이번 누수는 리모델링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외관에서 발생한 문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신라호텔은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관계로 층 높이가 낮고 방이 좁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부진 대표가 직접 나서 지난 1월부터 전면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한 리모델링에 들어간 바 있다. 특히 신라 호텔 측은 공사 소음 등으로 이용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지난 1월 10일부터 휴관에 돌입하여 이달 1일 재개관했다.
신라호텔은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7개월간 835억 원을 투자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신라호텔은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을 중심으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포시즌스 호텔을 비롯해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등을 작업한 호텔 전문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가 객실을 맡아 새롭게 디자인 했으며, 일반 객실의 면적을 확대했다.
특히 이번에 빗물누수현상이 발생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기존 14층에서 20층 사이에 나뉘어 있던 것을 통합하여 최고층인 23층으로 옮긴 것이다. 주방, 화장실, 미팅룸을 포함해 총 243평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하루 4번의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신라호텔은 미국의 WATG의 설계로 ‘어번 아일랜드’라는 이름의 야외 수영장을 선보였다. 수영은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기획하여, 아웃도어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 바를 설치했고, 럭셔리 카바나를 구성했으며, 4계절 내내 온수풀을 운영한다.
피트니스 클럽 역시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하여 운동설계 시스템인 디지털 트래킹 룸(DTR)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체육관, 사우나, 라커, 실내수영장, 실내 골프장 등도 리뉴얼했다.
전면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해 야심차게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던 신라호텔은 그러나 재개관 6일 만에 발생한 빗물 누수로 인해 체면을 구기게 됐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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