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채용면접 ‘국정교과서 찬반’ 질문 공식 사과

“지원자 성향,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 주지 않아”

조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5/11/02 [14:26]

아모레퍼시픽, 채용면접 ‘국정교과서 찬반’ 질문 공식 사과

“지원자 성향,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 주지 않아”

조우정 기자 | 입력 : 2015/11/02 [14:26]

[문화저널21=조우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진행된 정규직전환형 인턴채용 최종면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에 대해 질의를 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지원자와 저희 아모레퍼시픽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질문은 지원자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답변 스킬, 결론 도출의 논리성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었을 뿐 그 외에 다른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지원자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의 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의 정치 성향이나 종교, 학연, 지연 등 적절치 않은 차별을 초래하는 사항들은 묻거나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서류전형부터 임원면접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특정 면접관의 특정 질문 하나에 의해서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용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당사는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인사 담당자 및 면접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영업관리직무 정규직전환형 인턴채용 최종면접에 응시했던 A씨는 SNS에 면접에서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님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질문을 받고 “솔직한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됩니까”라고 반문 후 “국정교과서는 사실상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 지금까지 다양한 출판사의 역사책이 있었지만 큰 줄기에 대한 서술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다양해야 학생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형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면접관은 “그래서 국정교과서 찬성이에요, 반대에요?”라며 재차 질문했다고 응시자는 전했다. 응시자는 다시 답변을 했고 지난달 30일 밤 11시 탈락소식을 받았다. A씨는 영업관리 직무를 수행하는데 국정교과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해당 글을 남겼다.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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