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시내면세점 쟁탈전에 ‘본업’ 저조한 롯데쇼핑

롯데쇼핑 3분기 총매출액 7% 증가, 영업이익 36% 감소

조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5/11/10 [16:19]

경영권 분쟁·시내면세점 쟁탈전에 ‘본업’ 저조한 롯데쇼핑

롯데쇼핑 3분기 총매출액 7% 증가, 영업이익 36% 감소

조우정 기자 | 입력 : 2015/11/10 [16:19]

[문화저널21=조우정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본업’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끝나지 않는 경영권 분쟁과 시내면세점 입찰 경쟁으로 그 영향이 실적에 고스란히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분기 총매출액은 7% 증가한 7조7,18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1,953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수치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국내외 사업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백화점의 경우 2분기 동사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4%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메르스 여파 이후 추석 시기까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 4분기 시행했던 자산유동화 4개 점포의 임차료 부담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마트 또한 2분기부터 시작된 매입 구조 변경 영향과 해외 부문 적자 확대 등이 지속되는 등 2분기 마트 기존점 성장률이 -0.1%를 기록해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저조한 실적은 본업의 영향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지난 8월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던 신동빈 신동주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10월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불거진 반 롯데정서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특히 매출과 관련이 깊은 면세점도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시내 면세점은 백화점과 함께 있기 때문에 롯데쇼핑은 관련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계획으로 롯데쇼핑과 합병을 예상하는 의견이 늘면서 면세점 사업에 예민해 보인다.

 

현재 기업공개를 앞둔 호텔롯데로선 시내면세점 사업권 재확보가 절실하다. 호텔롯데는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내면세점의 사업권을 빼앗긴다면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매출 1위를 달린 롯데면세점 소공점, 그리고 롯데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수성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사들 또한 롯데의 시내면세점 재허가를 두고 독과점 심화 우려를 표명하면서 면세점 사업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결국 이러한 영향들로 정작 본업에서는 실적을 내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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