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 사람]황군단BJJ뮤직 박은환 원장 ‘보이스 멘토’를 노래하다

노래는 기술 아닌 예술…자신의 개성부터 찾는 게 우선

홍승우 기자 | 기사입력 2016/01/29 [16:06]

[이 사람]황군단BJJ뮤직 박은환 원장 ‘보이스 멘토’를 노래하다

노래는 기술 아닌 예술…자신의 개성부터 찾는 게 우선

홍승우 기자 | 입력 : 2016/01/29 [16:06]

▲ 황군단BJJ뮤직 박은환 원장     © 홍승우 기자 hong@mhj21.com

 

[문화저널21=홍승우 기자] “노래의 비밀은 노래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지닌 진동과 듣는 사람의 마음의 떨림 사이에서 발견된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레바논의 대표 작가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의 말이다. 일부 가수들도 인터뷰 통해 수백번 부른 똑같은 곡도 마음가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밝히기도 한다. 결국 노래는 마음으로 하는 ‘예술’이라고 봐야 합당하지만 현재 음악(보컬)학원에서의 노래는 예술이라기 보다는 소리를 내는 ‘기술’에 치중된 것처럼 느껴진다.

 

‘황군단 BJJ 뮤직’ 박은환 원장은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자신을 보컬 트레이너가 아닌 ‘보이스 멘토(Vocal Mentor)’라고 소개한다. 박 원장은 “현재 보컬 트레이닝이 기술적인 부분만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보컬 트레이닝은 트레이너의 개인적인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방법으로 노래를 부를 때 ‘맞다’ 또는 ‘틀리다’가 주입되는 발성 위주의 수업”이라고 밝혔다.

 

▶자신만의 보컬 색깔 찾는 ‘보이스 멘토링’

 

박은환 원장은 기존 보컬 트레이닝 방법으로 노래를 배우는 사람들이 개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보이스 멘토로서 다가가면 배우는 사람이 본인의 개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보이스 멘토링은 배우는 친구들이 본인이 생각하고 그 생각에 따른 표현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노래를 배우는 사람들이 조금 더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에 보이스 멘토링을 받은 수강생들은 가수와 똑같이 부르기보다는 스스로 곡을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게 돼 듣는 이에게 더욱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현재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OST ‘너의 곁으로’로 데뷔한 후 남성 4인조 보컬그룹 ‘해피체어’로 지난 2009년까지 활동한 바 있다. 그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시기가 오히려 보이스 멘토로서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는 “노래를 하면서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보여줘야 해 앞이 깜깜했다”며 “덕분에 지금 노래를 배우는 친구들의 힘든 점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직장인 대상 모임 통해 보이스 멘토 한 층 성숙돼

 

▲ 황군단BJJ뮤직 박은환 원장이 노래를 배우는 사람들의 개성을 찾아줄 수 있는 '보이스 멘토링' 수업을 하고 있다.     © 홍승우 기자 hong@mhj21.com

 

현재 박은환 원장은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나 현직 가수들의 보이스 멘토와 함께 음반 녹음 시 보컬 디렉터로서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걸그룹 ‘베스티’의 멤버 유지를 가르친 바 있다. 베스티의 유지는 최근 중국판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해 활약을 펼쳐 현지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환 원장은 “베스티 유지는 음악적인 재능이나 열정이 뛰어나서 항상 놀랍다”며 “가르치면서도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전했다.

 

더불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2시 BJJ뮤직에서 ‘소모임’을 주최하고 있다. 해당 모임은 노래를 배우고 싶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매주 미션을 통해 노래를 부르고 배운다. 박 원장은 “현재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은 사업보다는 교육적인 비중이 크다”며 “일요일에 하는 소모임 통해 보이스 멘토로서 한층 성숙하는 느낌”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은환 원장은 “노래는 부르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고, 연습하는 시간보다 연습 외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며 “노래는 듣는 것이 아니라 들려준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hong@mhj21.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