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네이버와 ‘이별선언’…쇼핑 제휴 종료

쿠팡 “마케팅 믹스 차원…언제든 변경될 수 있어”

조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6/11/28 [18:46]

[단독] 쿠팡, 네이버와 ‘이별선언’…쇼핑 제휴 종료

쿠팡 “마케팅 믹스 차원…언제든 변경될 수 있어”

조우정 기자 | 입력 : 2016/11/28 [18:46]
▲ 삼성동 쿠팡 사옥 전경  (사진제공 쿠팡)

 

지난해 8월 네이버 쇼핑에 입점하며 키워드 검색에 힘을 주던 쿠팡이 제휴를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쿠팡 등에 따르면 회사측은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지 약 1년여만에 상품DB를 철수했다. 쿠팡은 소셜커머스 3사 중 가장 늦게 네이버 쇼핑에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그해 8월12일 네이버쇼핑에 입점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소셜커머스 3사의 핫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입점을 마친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지난 2012년 소셜커머스 최초로 네이버 쇼핑에 입점하며 상품의 쇼핑 채널을 포털까지 확장했으며, 이후 티몬도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쿠팡은 직접 고객을 모집한다는 ‘독자노선’이라는 입장차를 드러냈다. 


네이버 쇼핑은 대형마트부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업체별 가격을 비교해가며 구매할 수 있다.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것이다. 

 

더구나 국내 최대 검색 점유율을 가진 네이버에 업체명과 상품이 노출되는 것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특히 검색률이 많은 네이버는 자사 비회원의 구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시각이 다수였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네이버와 제휴를 끝낸 배경에 대해 네이버 수수료 문제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네이버는 모바일 지식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1~2%를 제휴 수수료로 업체측에 부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 거래액의 15~20%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 이윤을 창출하는 소셜커머스의 구조상 이 수수료를 네이버와 나눠야하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독립 가능성 테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쿠팡이 밝혔던 ‘독자노선’의 입장과 맞물린다.

 

이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마케팅 믹스(Marketing Mix) 차원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운영할 때 마케팅 믹스라는 형태를 활용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제휴를 종료한 것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검색률과 관련해 네이버 영향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마케팅 믹스라는게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는 것이다. 수시로 변경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다”며 “(네이버의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멈췄다라고 볼 수 없는 것이고, 언젠가 다시 제휴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3년 네이버 모바일 플랫폼 제휴 수수료 부과 정책으로 갈등을 빚다가 상품 DB를 전면 철수했다. 하지만 1년 6개월만에 네이버에 G마켓과 옥션 상품의 DB공급을 재개한 바 있다.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cwj@mhj21.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