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아들 퇴학위기에 외압행사…계속되는 논란

성관념 논란은 일부 해명…도장 위조 혼인신고, 박사학위 위조 논란까지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6/16 [11:21]

안경환, 아들 퇴학위기에 외압행사…계속되는 논란

성관념 논란은 일부 해명…도장 위조 혼인신고, 박사학위 위조 논란까지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7/06/16 [11:21]

성관념 논란은 일부 해명…도장 위조 혼인신고, 박사학위 위조 논란까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11시경 언론에 직접 입장 밝힐 예정

 

최근 자신의 저서 ‘남자란 무엇인가’에 수록된 여성에 대한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저서에 대한 논란은 맥락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악마의 편집’이라는 주장과 아무리 그래도 표현의 문제를 짚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법원에서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이나, 아들의 퇴학 위기에 학교장에 편지를 보내 선처를 요청한 사실 등이 추가로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1. ‘남자란 무엇인가’ 논란…알고 보니 악마의 편집

남성의 왜곡된 성인식 풍자하는 내용, 표현상의 문제는 여전히 숙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저서 ‘남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수록된 표현들 중에는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는 문구가 있었다.

 

성매매로 한 법관이 적발된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는 “그 연령의 부인이라면 자녀 교육에 몰입해 남편 잠자리 보살핌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후보자의 성관념에 대해 즉각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악마의 편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인 맥락은 남성들이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이러한 왜곡된 성인식 등을 비꼬고 풍자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남성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었다.  

 

안 후보자 본인 역시도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해명했고, 동료인 한인섭 서울대법대 교수 역시도 SNS를 통해 두둔하고 나섰다.

 

한 교수는 “부분 발췌하면, 뭐 이런 사람이 있냐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 책은 노장년 남성들을 잠재적 독자로 여기고, 소위 남성이란 인간 속에 들어있는 수컷다움을 비교·풍자·각성시키고자 함이다. 그 과정에서 남성-수컷의 속생각을 적어놓았는데, 그 부분만 뽑아 인용하면 완전마초같이 보입니다만 전후 맥락을 보면 그 반대”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안 후보자가 과거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왔고, 오히려 여성을 지나치게 위한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였다고 말하며 일련의 논란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표현이 과했다는 지적 역시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남성들의 잠재적인 속생각을 표현한 것이라 하더라도 정도가 심하지 않느냐는 비판의 시각이 있다. 

 

여성단체들이나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 역시도 이러한 부분에서 곤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현만으로 따지면 문제가 크지만, 전체적인 맥락상으로 본다면 문제될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표현을 문제 삼는다면 전체맥락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맥락을 이유로 두둔한다면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눈치다. 

 

#2. 도장 위조해 여성 동의 없이 강제 혼인신고 논란

안경환 “사생활과 관련된 사안” 즉답 회피

“혼인신고 돼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리라 생각해”

 

안 후보자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은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던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안 후보자는 27세였을 당시 친지 소개로 만나 교제한 5살 연하의 여성 김모씨와의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혼인신고서는 김모씨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안 후보자가 도장을 위조해서 일방적으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모씨는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이는 무산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입수한 서울가정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혼인신고가 돼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고, 혼인을 하리라 막연히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날의 치기라 하더라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상대방 동의없이 혼인신고를 했다가 무효판결을 받았다는 점은 큰 흠결로 꼽히고 있다. 

 

안 후보자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사생활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해왔지만 11시 기자회견에서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입니다. 죽는날까지 한시도 잊지않고 사죄하며 살 것”이라면서도 “그 일로 인해 제 이후의 제 삶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3. 박사학위 취득, 알고 보니 석사(?)…위조논란

영어 학위명 J.D(Juris Doctor)…로스쿨 과정 수료인 ‘법학석사’

 

안경환 후보자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논란 역시도 커지고 있다. 안 후보자의 최종학력은 박사로, 자신이 쓴 책과 프로필에도 법학박사로 소개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인사청문회 자료에는 최종학력이 법학박사가 아닌 Juris Doctor로 기재가 됐다. 

 

J.D는 일종의 로스쿨 과정이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대륙법의 적용을 맡는 미국이냐, 혹은 유럽이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다. 법학박사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로스쿨을 수료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어 이는 향후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안 후보자 역시도 인사청문 자료에 ‘법학박사’라고 하지 않고 Juris Doctor라고 기재해 여지를 남겼다.  

 

#4. 아들의 퇴학처분에 학교장에 편지 보내 ‘무마’

여학생을 기숙사 방에 불러들이고 소문까지 내…만장일치 퇴학처분

 

‘빽’있는 부모 둔 자녀에 특혜논란 일어

남자화장실에 휴지 없어 여자화장실 들어갔던 남학생은 ‘퇴학’

 

안경환 후보자의 아들이 퇴학을 당할 위기에 놓였을 때, 안 후보자가 학교장에게 선처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 이를 무마시킨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자의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재학당시 같은 학년 여학생을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이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기까지 했다. 

 

선도위원회 원심에서는 만장일치로 퇴학처분이 결정됐지만, 안 후보자가 편지를 보낸 이후 선도위가 재소집 됐다. 

 

당시 선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여학생이 소문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 많이 우려된다”, “다른 학생들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원심대로 퇴학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있었지만, 3학년 진학을 앞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할 수는 있다며 ‘2주 특별교육 이수’로 상황이 끝났다. 

 

문제는 퇴학처분을 받았던 다른 3학년 남학생의 경우, 학부모의 선처요청에도 재심이 열리지 않은 채 전학을 갔다는 점이다. 당시 전학을 가게 된 학생은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여학생들에게 들켜 퇴학처분을 받았다.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다는 병원 진단서와 친구들의 탄원서를 받아 학교에 제출했지만 재심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였고, 부인 박숙련(55) 순천대 교수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회 임원인 상황에서 영향력이 있는 학부모였기 때문에 선처가 인정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안 후보자는 “아들에 대한 징계에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학교가 안 후보자 부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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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재비 17/06/17 [08:10] 수정 삭제  
  최순실 딸의 이대 부정입학이 박근혜의 탄핵을 가져왔다!
그럼 안경환 아들의 서울대 부정입학은 문재인의 탄핵을 가져올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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