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말썽인 ‘박근혜 침대’…靑 “처치곤란”

혈세로 구입한 것도 모자라 전직 대통령이 사용한 탓에 중고로 못 팔아

남동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7/17 [15:13]

끝까지 말썽인 ‘박근혜 침대’…靑 “처치곤란”

혈세로 구입한 것도 모자라 전직 대통령이 사용한 탓에 중고로 못 팔아

남동진 기자 | 입력 : 2017/07/17 [15:13]

끝까지 말썽인 ‘박근혜 침대’…靑 “처치곤란”

혈세로 구입한 것도 모자라 전직 대통령이 사용한 탓에 중고로 못 팔아

“사용자 누군지 아는데 위에서 잠을 청하기 편치 않을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예산으로 구입한 침대가 고스란히 청와대에 남겨져 있어 처치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3월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자신이 쓰던 침대를 그대로 둔채 삼성동 사저로 떠나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정숙 여사가 가구점에서 직접 개인카드로 결제한 새 침대를 청와대 관저로 들여왔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의 침대는 사실상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가예산으로 샀으니 내용 연한이 정해지고, 그 기간만큼 사용해야 하는데 쓸 곳이 마땅치 않아 머리가 아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경우처럼 개인 사비로 침대를 구입했을 경우, 처분하는데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예산인 혈세로 침대를 구입했기 때문에 쉽사리 처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에서는 침대를 중고로 파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전직 대통령이 사용했던 제품을 일반인에 파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 지금까지 처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침대는 일단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에 옮겨져 있는 상태다.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이 쓰던 제품인 만큼 숙직자나 청와대 경호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고급제품이라 부적절하다”는 점과 “전 사용자가 누구인지 뻔히 아는데 그 위에서 잠을 청하기도 편치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나중에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 박 전 대통령이 이런 물건을 썼다고 전시를 한다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래저래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17일 오전 샌들을 신고 37차 공판에 출석했다. 

문화저널21 남동진 기자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저널21] 중국인들에게 ‘미세먼지’를 묻다
저널21
[저널21] 중국인들에게 ‘미세먼지’를 묻다
‘중국 미세먼지에 한국 피해 입어’ 질문에 중국인 대다수 ‘말도 안 돼’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정책에 대해서는 ‘일방적지지’ 보내는 중국인들 봄철 우리의 호흡기를 괴롭히는 미세먼지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들...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김구의 혼 서린 ‘경교장’…남북정상회담 의미 되새기다
저널21
김구의 혼 서린 ‘경교장’…남북정상회담 의미 되새기다
남북정상회담을 1주일 가량 앞둔 21일 오전 강북삼성병원 앞에 위치한 경교장에서 ‘남북제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
저널21
썸네일 이미지
[저널21] 중국의 고강도 환경보호정책…‘베이징 하늘을 바꾸다’
저널21
[저널21] 중국의 고강도 환경보호정책…‘베이징 하늘을 바꾸다’
우리나라 언론의 주장을 살펴봤을 때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또한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지난 11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우리나라 서울의 하늘과 달리 티 없이 맑았다. 중국의 미세먼지가 모두 우...
알고먹자
썸네일 이미지
[알고먹자] 글루코사민, 효과 있다? 없다?
알고먹자
[알고먹자] 글루코사민, 효과 있다? 없다?
글루코사민은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에게 효과를 발휘할까?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한다면 '효과 없음'이다. 앞서 언급했듯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효능보다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효과적이라 할 수 없다. 건...
소비/트렌드
썸네일 이미지
폐비닐 대란에 ‘과대포장’…고심 깊어진 제과업체
소비/트렌드
폐비닐 대란에 ‘과대포장’…고심 깊어진 제과업체
폐비닐·폐플라스틱 대란 이후 환경부가 수거책임을 지자체로 돌리고 국민들을 상대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의식개선도 필요하지만 ...
인터뷰
썸네일 이미지
[GO! 강소기업] 셈소닉, "청년들이 꼭 취업하고 싶은 기업 만들 것"
인터뷰
[GO! 강소기업] 셈소닉, "청년들이 꼭 취업하고 싶은 기업 만들 것"
초정밀 가공, 12년간 한우물 “처음에는 직원한명과 둘이서 미래 신기술에 대한 가능성만을 보고 오로지 젊음과 도전정신 하나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12년 이란 시간과 경험이 쌓였다. 말 그대로 한우물만 파 온 것...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MJ포토] 청명한 하늘 되찾은 베이징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