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의혹 서경덕 교수…차은택부터 광고논란까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주역인 차은택과 한국 홍보 광고 제작
서 교수 광고에도 실효성 의문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7/09/07 [14:22]

‘국정원 댓글의혹 서경덕 교수…차은택부터 광고논란까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주역인 차은택과 한국 홍보 광고 제작
서 교수 광고에도 실효성 의문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7/09/07 [14:22]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주역인 차은택과 한국 홍보 광고 제작

서 교수 광고에도 실효성 의문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민간인 댓글 팀장’ 의혹을 받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과거 행적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 교수에 대해 일각에선 ‘반일 비즈니스’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2010년 MBC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비빔밥 광고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도 올라가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역인 차은택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서 교수의 과거 행적에 대한 불신은 증폭될 전망이다. 

 

○ 서경덕 교수 차은택과 무슨 인연

 

현재 서 교수는 자신과 둘러싼 국정원 댓글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도용했다며 SNS에 해명했다가 입장을 바꿔 '돈을 받고 서명했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이라고 말을 바꾼 상황이다.

 

여기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서 교수의 과거 행적에 의문을 달고 있다. 

 

실제 차은택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사업을 주도하며, 최순실과 함께 ‘비선 모임’ 멤버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를 알리기 위해 차은택과 서경덕 교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비빔밥을 광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에는 서 교수가 독도송을 기획하고 해당 뮤직비디오를 차은택이 찍었다는 점에서 서 교수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유착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서경덕 교수가 내세웠던 비빔밥 광고 .

 

○ 서 교수의 한국 홍보 실효성엔 의문

 

서 교수가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기 위해 홍보를 했던 곳은 주로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뉴욕타임즈,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다. 해외의 유명 랜드마크와 매체를 이용해 서 교수는 불고기와 김치, 막걸리 등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해외에 소개해왔다. 

 

하지만 서 교수의 홍보물은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역효과가 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의 시니어 에디터인 루이스 클레멘스는 “올해 가장 괴상한 광고”, “세 번이나 읽어봤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국 문화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미국인 조 맥퍼슨은 칼럼을 통해 “기본이 안 된 광고”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한 서 교수의 광고는 외국에서 패러디로 사용돼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됐다.

 

특히 광고카피에 사용된 부자연스러운 영어 표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며 비빔밥 광고의 경우 대장금을 실화인 것처럼 소개해 국내에선 서 교수의 역사지식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또한 서 교수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비빔밥 광고는 하루에 50번씩 한 달에 1500회가 방영됐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하루 24번만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법원에 공개된 계약서에는 지난 2012년 11월 한 달간 1시간에 1번, 4주간 방영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통해 광고비 미납논란이 일었지만 당시 서 교수는 “김장훈씨와 MBC무한도전 팀이 광고비를 부담했다”고 해명하며 “광고계약서는 보지 않았다”고 말해 광고집행에 허점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2017년에는 하시마 섬 한국인 징용의 실태를 알리겠다며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군함도와 관련된 광고를 방영했다. 영상 중간에는 강제로 징용된 조선인의 모습이라며 삽입된 사진이 일본인 탄광 노동자로 밝혀져 허위사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서 교수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한 곳이 극우 성향의 언론인 일본 산케이신문이라는 점에서 되레 일본 극우세력과 혐한세력의 놀림감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렇기에 서 교수가 국민의 민족적인 부분을 건드려 비즈니스를 해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국정원과 검찰은 서 교수의 ‘국정원 댓글공작’ 혐의와 관련한 단서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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