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해외직구’ 다이어트 제품들, 마약성분 검출돼

식약처, 해외직구 제품들 검사…205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1/12 [14:29]

위험한 ‘해외직구’ 다이어트 제품들, 마약성분 검출돼

식약처, 해외직구 제품들 검사…205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1/12 [14:29]

식약처, 해외직구 제품들 검사…205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검출된 마약성분, 심할 경우 뇌혈관 파열·심부전·고열 등 부작용 우려

식약처 “제품 구매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 필요

 

해외직구 다이어트 효과제품들 및 성기능 개선 제품들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과 마약성분 등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다이어트 효과제품 567개, 성기능 개선제품 263개,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효능제품 298개, 신경안전효능제품 27개 등 1155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한 결과 20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비율은 신경안정 효능 표방제품이 81.5%로 가장 높았고, 성기능 개선제품이 26.6%, 다이어트 효과제품 18.0%, 근육강화 표방제품 3.7% 순이었다.

 

대표적으로 ‘인조이(IN-JOY)’ 등 신경안정 효능을 표방한 27개 제품 중 22개 제품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과 ‘5-에이치티피(5-HTP)’ 등이 검출됐다.

 

‘아미노잭스(AMINOZAX)’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263개 제품 중 70개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 등이 분석됐다. 

 

‘블랙 맘바 하이퍼부쉬(Black Mamba HyperBush)’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67개 제품 중 102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과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등이 나왔다.

 

특히 ‘바이퍼 하이퍼드라이브 5.0(Viper Hyperdrive 5.0)’과 ‘리포덤(Lipotherm)’ 제품에서는 마약·각성제로 사용되는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BMPEA*,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실시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심할 경우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위험한 성분이다. 

 

‘하이퍼 슈레드(Hyper Shred)’ 등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 효능을 표방한 298개 제품 중 11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쓰이는 ‘요힘빈’이나 간질환용 의약품 성분인 ‘엘-시트룰린(L-citrulline)’ 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국내 반입시에 차단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포털사 등에 통보해 신속히 차단 조치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반입되므로 제품 구매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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