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 포스코 차기회장…‘정부 입김설’ 끊어낼까

외국인·여성 후보도 거론…이달 중 윤곽 잡힐 듯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14 [11:21]

‘하마평 무성’ 포스코 차기회장…‘정부 입김설’ 끊어낼까

외국인·여성 후보도 거론…이달 중 윤곽 잡힐 듯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8/05/14 [11:21]

외국인·여성 후보도 거론…이달 중 윤곽 잡힐 듯

오인환·장인화·최정우 등 현직 3인방 급부상…자격심사 예정

 

지난달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 2년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전·현직 임원들이 후보군에 들었으며, 외국인과 여성 후부도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부 인사가 현실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사임 이후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CEO 승계 카운슬 회의(이하 승계 카운슬)’를 3차례 개최, 후보 역량 및 발굴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달 내로 후보군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승계 카운슬은 차기 회장 역량으로 그룹의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내걸고, ▲글로벌 경영 역량 ▲혁신 역량 ▲철강·인프라, 신성장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추진 역량을 갖춘 인사를 차기 후보로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승계 카운슬은 외국인 후보를 포함, 후보군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재계와 철강업계에서는 전·현직 포스코 임원들이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간 정부의 입김으로 포스코의 회장직이 결정됐다는 의혹들이 이어진 만큼,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외부 인사보다는 감수할 위험이 적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현직의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인환 사장의 경우 권오준 회장 체제 당시 2인자로 꼽혔으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방중 경제 사절단에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장인화 사장은 권오준 회장과 같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으로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또한 부산 출신의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과 최종우 포스코켐텍 사장도 유력 리스트로 오르내리고 있다. 박기홍 사장은 권오준 회장 취임 당시 포스코를 떠났다가 5년 뒤 주력 계열사 사장으로 돌아온 바 있다. 

 

전직으로는 김준식, 김진일 전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 황은연 전 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순실 측의 배드민턴단 창단 요구를 거부했으며 작년 인사에서 요직이 아닌 인재창조원장으로 발령된 점 등이 가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외부 인사로는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구장영 전 부회장은 최태원 SK회장이 발탁, SK그룹에서 부회장직까지 오르면서 내부 개혁 및 경영능력을 입증 받은 인물로 평가된다. 

 

정권 교체기마다 되풀이되는 ‘회장 중도교체’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포스코 승계 카운슬이 외부이사 등의 후보군 외연을 확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 체제 당시 급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회사를 안정시키고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만한 인물이어야 하는 만큼, 회사 사정을 잘 아는 현직 임원들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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