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이라 불리던 ‘에어팟’…이어폰을 진화시키다

비웃음 사던 ‘에어팟’…‘완전무선’의 편안함이 소비자 사로잡아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18 [11:05]

콩나물이라 불리던 ‘에어팟’…이어폰을 진화시키다

비웃음 사던 ‘에어팟’…‘완전무선’의 편안함이 소비자 사로잡아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8/05/18 [11:05]

비웃음 사던 ‘에어팟’…‘완전무선’의 편안함, 소비자 사로잡아

입소문 타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서 ‘품절사태’ 빚기도

에어팟 출시 이후 완전무선 형태 블루투스 이어폰 출시 이어져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소비자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제품은 ‘에어팟’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블루투스 이어폰이 등장한 후 반무선이나 넥밴드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에어팟은 완전무선으로 또 한번의 진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6년 애플은 아이폰7 출시와 함께 완전히 선을 제거한 이어폰 ‘에어팟’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에어팟’이 출시되면서 아이폰에서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애버린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때문에 아이폰7부터는 일반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충전 단자와 같은 8핀 단자가 연결된 이어팟이나 별도 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여기에 기존 아이폰에 번들 제품으로 제공되던 ‘이어팟’에서 선만 제거한 모습이 마치 콩나물과 같다는 디자인적 이유도 한 몫을 거들었다. 

 

당시 업계에서도 ‘에어팟’의 성공 여부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내놨다. 애플이 내놓은 제품인만큼 아이폰만큼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반면, 소비자들의 반응이 싸늘한데다 커널형 이어폰이 대세인 상황에서 오픈형 형태의 에어팟이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 지난 2016년 애플이 아이폰7 출시와 함께 탄생을 알린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이미지=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하지만 약 1여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에어팟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으로 자리하게 됐다. 에어팟의 맛을 본 사용자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착용감이 좋고, 잘 빠지지 않는다’, ‘완전무선 형태의 편안함이 중독적’이라는 등의 호평이 나오기 시작했고, 온라인 쇼핑몰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중이다.

 

분실 위험성·번거로움 등 단점 지적 있지만 장점이 더 많아

‘에어팟 2세대’ 출시 예측, 소비자 기대감 더해…시장 확대 지속될 듯

 

에어팟이 등장하면서 속속 완전무선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뱅앤올룹슨 등 고가제품부터 중소기업들의 중저가형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고, 시장도 확대됐다. 현재 국내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에어팟과 같은 오픈형 형태와 커널형 형태로 양분된 상황이다. 

 

완전무선 형태로 선이 없어 옷이나 물건 등에 걸리는 일이 없고, 충전 크래들에서 분리하거나 장착하는 행위만으로도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해제가 이뤄진다는 점이 큰 특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해 긍정적 평가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먼저 완전무선이 제품의 큰 특징인 만큼, 선이 없어 분실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선 이어폰과는 달리 착용 도중 빠지면 그대로 사라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또 별도의 충전 크래들을 소지해야 한다는 점도 번거롭다는 의견이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 특성상 충전이 필요한데, 반무선이나 넥밴드 제품은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무선 형태는 충전 크래들을 통해서만 충전이 가능하다. 즉, 완전무선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전 크래들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든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제품의 경우 통화 시 한쪽에서만 수화음이 들리도록 돼 있어 고품질의 통화 품질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사로잡힌 사용자들은 이러한 번거로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단점들을 모두 가릴 만큼, 장점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애플이 ‘에어팟 2세대’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레저 등 여러 취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만큼,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다수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도 확대되고 판매량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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