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드루킹 옥중편지’ 반박…“수사축소는 허위주장”

드루킹, ‘폭탄선물’ 언급하며 경공모 범행 추가기소 취소 등 요구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5/18 [11:18]

檢, ‘드루킹 옥중편지’ 반박…“수사축소는 허위주장”

드루킹, ‘폭탄선물’ 언급하며 경공모 범행 추가기소 취소 등 요구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5/18 [11:18]

드루킹, ‘폭탄선물’ 언급하며 경공모 범행 추가기소 취소 등 요구

경찰조사 ‘폭탄진술’로 강요…“조선일보 통해 밝히겠다고 해”

 

댓글공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드루킹이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편지의 내용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은 "수사축소는 허위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18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드루킹의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 검찰 (사진=문화저널DB / 자료사진)  

 

검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변호인을 통해 드루킹이 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담당검사인 임 모 검사와 14일 면담했다. 임 모 검사와 드루킹은 총 50분 동안 면담했고 전 과정에 대한 영상녹화·녹음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드루킹은 임 모 검사에게 "현재 경찰에서 수사중인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검사님께 '폭탄선물'을 드릴테니 요구조건을 들어달라"고 마했고 이에 임 모 검사가 "일단 이야기 해보라"고 답했다.

 

드루킹은 "경찰에서 진행중인 자신과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에 대한 댓글조작 범행에 대해 수사확대와 추가기소를 하지 말고 재판을 조기 종결시켜 석방시켜주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범행가담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증언해 수사실적을 올리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임 모 검사는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축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찰에 그런 지시를 하는 것 등의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자신의 요구를 거절당한 드루킹은 급기야 임 모 검사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17일로 예정된 경찰 조사에서 '폭탄 진술'을 하고 변호인을 통해 조선일보에 알리겠다고 했다.

 

임 모 검사는 드루킹 진술 여부와 상관없이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가 필요하고 드루킹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수사를 축소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판단해 "요구를 들어줄 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해당 내용들을 보고받은 이진동 부장검사는 사이버수사 변민선 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 내용을 전달했고 "경찰에서 드루킹이 관련 진술을 하겠다고 하니 잘 조사해달라"고 통보했다.

 

특히 검찰은 드루킹의 주장처럼 면담당시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드루킹이 댓글조작 행위 수사를 축소해달라는 요구를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거부했다"며 "드루킹은 자신과 경공모에 대한 수사축소 요구를 검찰이 거부했음에도 마치 검찰이 수사를 축소하려고 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지난 14일 드루킹과 임 모 검사와 면담했던 녹음파일 공개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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