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 후보단일화까지…바른미래당, 깊어지는 내우외환

이번엔 송파을 공천 두고 충돌하는 安-劉…내부분열 극심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5/18 [14:53]

공천에 후보단일화까지…바른미래당, 깊어지는 내우외환

이번엔 송파을 공천 두고 충돌하는 安-劉…내부분열 극심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5/18 [14:53]

이번엔 송파을 공천 두고 충돌하는 安-劉…내부분열 극심

단일화 없다던 安…김문수와 후보단일화 카드 ‘만지작’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공천 문제로, 밖으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로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이 오는 6.13지방선거까지 4주를 남겨놓고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송파을 재보선 공천에 박종진·송동섭·이태우·유영권 예비후보의 경선을 결정했지만 안철수계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이나 장성민 전 의원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안 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노원병부터 불거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공천 문제가 송파을까지 번진 것이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월초부터 손 위원장께서 출마하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당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런데 아직도 정리되지 않고 있다"며 "가장 무게 있는 분이 선거에 나서는 것이 송파을 지역의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 17일 "공관위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최고위가 이를 중단시킬 권한이 없다"고 일축했다.

 

양측이 재보선 공천 문제를 두고 갈등이 극으로 치닫자 진수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이제 더이상 안 후보 당선을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도, 동기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서울시의 공천을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해서 최고위로 올렸는데 그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인 일들과 송파을의 박 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보면서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며 사퇴 배경을 전했다.

 

당의 내홍은 안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 대표를 향해 "신념을 갖고 우리와 같이 할만한 의지가 있다면 저는 능히 같이할 수 있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은 김 후보의 단일화 시사 발언에 대해 "어떤 뜻에서 나온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완전히 선을 긋지는 않았다. 다만 두 후보는 자신이 야권의 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유 대표는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당론을 전제로 하겠다"며 "서울시장의 경우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안 후보가 김 후보측에게 지지를 몰아주는 방향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유 대표측에서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에 힘을 실어주면 바른미래당이 제1야당의 2중대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을 뿐만 아니라 바닥을 치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이 더욱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당 의원들도 적잖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과의 단일화는 오히려 거애 양당체제 굳히기에 도움만 줄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18일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특정 정당에 대해 우리당보고 적폐정당이나 너무 심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가진 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가 직접 신념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신념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그걸 검증하거나 측정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정치적 신념을 말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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