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단일화맨’ 안철수

송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5/18 [18:25]

[기자수첩] ‘단일화맨’ 안철수

송가영 기자 | 입력 : 2018/05/18 [18:25]

6.13 지방선거까지 불과 4주 앞두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선언한 이후 "단일화는 없다.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권자들이 저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다. 현명한 유권자들이 야권의 표를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몰아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믿는다. 본격적인 경쟁은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 후보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신념이 확립되면 동지로 생각하겠다'는 발언에 "저는 자유시장 경제체제하에서 성실하게 도전하고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그것을 나눈 사람"이라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경멸하고 있다'고 느껴질 만큼 강하게 거부해 왔고 자신이 유권자들의 표를 이끌어올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보여왔다.

 

安,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치 신념 못담고 단일화 고심

단일화만 '3번 째' 계속되는 횡보

국민들도 갸우뚱…'역풍' 우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해 당이 내홍에 빠지고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유혹에 또다시 후보단일화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시장 선거가 박 후보의 월등 앞지르면서 비교적 싱거워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담은 공약들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격정의 정치사를 겪고 지켜봐온 국민들은 후보단일화가 단지 여당의 당선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는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이번 단일화 대상이 당내에서도 반발이 강하고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안 후보의 공약에서는 정치적인 신념도 보이지 않아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거대 양당 구도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구축하겠다며 당차게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안 후보를 위한 '욕받이 정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안 후보가 이번에도 후보단일화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면 향후 정치권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선거에서 단일화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정치력을 깎아내리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번에도 한국당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19대 대선에 이어 단일화만 벌써 3번째다. 

 

안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 전에 왜 자신이 후보단일화 여부를 고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는지를 돌아보고 지금 갖고 있는 입지를 유지라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song@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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