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전쟁, CJ를 잡아라…SPC의 추격

SPC삼립 그릭슈바인, 누적매출 2000억 CJ제일제당 '고메'에 도전장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10:36]

가정간편식 전쟁, CJ를 잡아라…SPC의 추격

SPC삼립 그릭슈바인, 누적매출 2000억 CJ제일제당 '고메'에 도전장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6/14 [10:36]

SPC삼립 그릭슈바인, 누적매출 2000억 CJ제일제당 '고메'에 도전장

그릭슈바인 "육가공 사업 매출 2022년까지 1100억 달성할 것"

제2공장증설에 110억 투자…그릭슈바인 '효자브랜드' 등극할까

 

SPC삼립의 육가공 전문 브랜드 ‘그릭슈바인’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 라인을 확대하며 CJ제일제당과의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110억 규모의 토지·기계장치·부대시설 등의 유형자산을 취득하며 냉동제품 및 HMR 제품 생산라인 확보에 나선 그릭슈바인이 최근 뜨고 있는 HMR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양사의 경쟁은 향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릭슈바인은 2017년 출시한 필라프(냉동볶음밥)·핫도그에 이어 ‘미트류’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미트류 신제품은 ‘그릭슈바인 비프 함박스테이크’와 ‘그릭슈바인비프 미트볼’의 2종이다. 

 

▲ 위는 CJ제일제당 고메 브랜드에서 출시한 함박스테이크와 미트볼제품, 아래는 이번에 SPC삼립의 그릭슈바인에서 출시한 비프함박스테이크와 비프미트볼 제품. (사진제공=CJ제일제당, SPC삼립) 

 

현재 그릭슈바인이 내놓은 미트류 제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HMR 사업을 위해 지난 5년간 12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5년말 ‘고메’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고메에서 나오는 제품은 모두 히트상품으로 등극했고 출시 2년5개월만인 지난달 초, 누적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은 고메 브랜드는 사실상 CJ제일제당의 효자 브랜드가 됐다.

 

여기에 그릭슈바인이 도전장을 내밀고 HMR시장 나눠먹기를 꾀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충남 서천에 위치한 그릭슈바인 제2공장 증설 투자에 110억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그릭슈바인 공장은 신규 냉동설비를 갖춰 패티류·튀김류 등의 냉동 육가공 제품을 연간 3000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증설공장은 2019년 초 완공예정이다. 

 

그릭슈바인은 공장증설을 통해 냉동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육가공 사업 매출을 2022년까지 1100억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HMR시장 진출에 대해 “샌드위치 브랜드 샌드팜도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었고 그릭슈바인 역시도 이전부터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공장 쪽에서도 케파를 더 키우자는 이야기가 나와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이 점하고 있는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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