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문화로 세상보기] 가족 슈퍼 히어로팀의 장점, 영화 ‘인크레더블 2’

정재영 청소년기자 | 기사입력 2018/08/10 [12:58]

[18세, 문화로 세상보기] 가족 슈퍼 히어로팀의 장점, 영화 ‘인크레더블 2’

정재영 청소년기자 | 입력 : 2018/08/10 [12:58]

▲ 정재영 청소년기자 (용인외대부고 2학년)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열풍이 불기 전, 일반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큰 흥행에 성공한 첫 번째 히어로는 아이언맨도 배트맨도 아닌 ‘인크레더블’ 가족이었다.

 

당시 역동적인 애니메이션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팬들로부터의 많은 사랑과 두 개의 오스카상까지 받은 브래드 버드 감독의 ‘인크레더블’은 후에 나온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좋은 선례가 되었다. 마블의 ‘판타스틱 4’와의 상당한 유사성에 주목을 받았지만, 오히려 ‘판타스틱 4’의 실사 영화가 각종 혹평을 받으면서 상업적으로 실패하는 아이러니도 있었다.

 

이러한 ‘인크레더블’이 14년 만에 같은 캐스트, 같은 감독과 함께 돌아왔다. 하지만 상황은 놀라울 정도로 다르다. 관객들은 이제 ‘슈퍼히어로’ 장르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고, 이제 웬만한 마블이나 DC의 영화들도 자신만의 매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 ‘인크레더블 2’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주제로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하였다.

 

슈퍼 히어로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캐릭터다. 공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의 고난이 얼마나 와 닿고, 한 인간으로써의 그들이 얼마나 이해가 되는지는 히어로의 매력에 큰 영향을 준다. 많은 영웅들의 주제가 우리가 흔히 느낄 수 있는 ‘책임감’ 혹은 ‘희생’과 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크레더블’ 시리즈가 다른 히어로들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자, 두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가족’이다. 픽사가 성장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가족’이라는 주제는 ‘인크레더블’ 시리즈가 관객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이미지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이언맨의 백만장자의 삶의 책임감이나 슈퍼맨의 외계인으로써의 소외감을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기에는 어느정도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본 경험이 있고, 이 때문에 ‘인크레더블’ 가족은 우리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성인 관객들은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보며 육아의 어려움과 아버지로서의 자존심을 느끼고 ‘엘라스티 걸’을 통해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 청소년 및 어린이 관객들은 ‘바이올렛’과 ‘대쉬’를 통해 십대 가족에 대하여 느끼던 답답함을, 그리고 ‘잭잭’을 통해 귀여운 액션 또한 볼 수 있다. 그 어떤 히어로들보다 더 직접적이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이란 뜻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굳이 칭찬할 필요 없이 완벽에 가깝다. 전작이 실제 같은 머리카락과 옷 묘사로 극찬을 받았지만, ‘인크레더블 2’는 이를 더 발전시켜 실사적인 디테일들을 보여준다. 진보한 역동적인 액션 장면들은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이게 느껴지며 캐릭터들의 개성에 맞춰져서 보여준다. 특히 어린 ‘잭잭’이 끝없는 초능력 쇼는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좀 더 확장된 ‘인크레더블’의 세계관도 재미있다.

 

*바오

‘인크레더블 2’ 앞서 픽사의 단편 영화 ‘바오’가 상영된다.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관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짧은 애니메이션 속에 픽사가 가장 잘하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 단순한 메타포를 가지고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성장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각자가 느끼는 바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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