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증가세’…박찬대 의원 “교원 자격강화 및 처우개선 필요”

보육시설서 아동학대 건 수 해마다 증가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8/09/14 [10:52]

‘아동학대 증가세’…박찬대 의원 “교원 자격강화 및 처우개선 필요”

보육시설서 아동학대 건 수 해마다 증가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8/09/14 [10:52]

유치원, 지난해(잠정치) 276건 아동학대 발생

어린이집, 같은 기간 아동학대 건수 815건(잠정치) 

보육시설서 아동학대 건 수 해마다 증가

 

유치원·어린이집 등 교육 및 보육시설 등에서 아동을 학대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4일(오늘)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행주로 원생 입을 강제로 닦고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유치원·어린이집 교직원 아동학대 및 폭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기간 동안 818건의 아동학대 사고가 있었고 어린이집은 2013년부터 2017년 기간 동안 2356건의 아동학대 사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유치원 교직원 아동학대 유형별 발생현황(자료제공=박찬대 의원실)  

 

연령별로는 유치원은 ▲2014년 99건, ▲2015년 203건, ▲2016년 240건, ▲2017년(잠정치) 276건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어린이집도 ▲2013년 232건, ▲2014년 295건, ▲2015년 427건, ▲2016년 587건, ▲2017년(잠정치) 81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어린이집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사고 발생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유치원은 지난 2014년부터 관련통계의 집계가 시작되어 4개년도 간의 자료가 있고 지역별로는 구분되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하는 경우 피해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된다. 바쁜 일상 때문에 아이를 본인이 돌보지 못하고 어린이집,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가슴이 무너지고 걱정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동폭행은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아동들 역시 충격을 받게 돼 바람직한 유아기 인격형성 과정에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아동학대 가해자의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여론에 발맞춰 청와대는 지난 12일, 41만명의 국민이 동의한 ‘아동학대 가해자 처벌강화 국민청원’에 대한 공식답변을 통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아동학대를 한 것이 아니더라도 주의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경우 원장자격 정지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도록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교육부 차원에서도 CCTV 설치 의무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 폭행사고 방지를 위해 수년 째 노력하고 있지만 아동학대 추이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처벌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아동폭행 발생 사고의 발생 원인이 ‘교사 1인당 담당해야 하는 유아의 수’가 매우 많이 이로 인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와 낮은 수준의 급여로 인한 이중고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처우개선의 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으며 ‘체계적인 교원 양성과정 프로그램 지원’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의원은 “유치원 및 아동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저출산 시대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과업과도 직결된다”며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혁명 정책에 맞게 교원 양성과정 지원과 처우개선에도 근원적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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