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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자] 항암효과 자랑하는 황금 슈퍼푸드 ‘강황’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0/05 [15:02]

[알고먹자] 항암효과 자랑하는 황금 슈퍼푸드 ‘강황’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0/05 [15:02]

우리가 카레라는 음식으로 익숙하게 접하는 ‘강황’은 염증이나 피부질환의 민간 치료제로 사용돼온 인도 향신료 중 하나다. 노란색을 띄는 강황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기도 해 최근에는 각종 숙취해소음료의 원재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황이 ‘울금’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렸는데 실제로 강황과 울금은 성질이 조금 다르다. 물론 두가지 향신료 모두 특유의 ‘커큐민(curcumin)’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울금과 강황의 명칭을 강황으로 통일했지만 둘은 다르다는 주장은 여전하다. 

 

최근 모 연예인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먹으면서 더욱 유명해진 건강식품 ‘강황’의 모든 것을 파헤쳐봤다. 

 

 (사진=image stock /자료사진)  

   

강황과 울금은 다르다…강황은 인도가 원산지

강황 속 '커큐민' 항암·항염증·항스트레스 효능 있어

최근 커큐민의 치매 예방 효과도 각광

국내에선 숙취해소제 원료로 많이 활용돼 

 

우선 강황은 인도산 생강과 식물인 커큐마룽가(Curcuma longa)의 뿌리줄기(Rhizoma)다. 울금은 온울금과 광서아출, 봉아출을 포함하고 있어 강황보다 좀더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는데 덩이뿌리(tuberous root)로 구분돼 있고 학명도 Curcuma aromatica로 돼있다. 기존에는 강황은 뿌리줄기, 울금은 덩이뿌리라고 구분을 했었지만 이마저도 흐려진 것이 사실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은 인도가 원산지인 강황인데, 강황은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노란색을 띄고 맵고 쓴맛을 갖고 있다. 

 

강황은 위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여성들의 생리불순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항염증 △항암 △항산화 효과를 갖고 있다. 인도인들에게서 치매(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낮은 것을 근거로 치매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강황에 대해 ‘성질은 뜨겁고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월경을 잘 하게 하고 다쳐서 어혈이 진 것을 삭게 한다. 냉기를 헤치고 풍을 없애며 기창(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삭게 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강황이 갖고 있는 각종 효능은 강황 속 주성분인 ‘커큐민’ 덕분이다. 커큐민이 가지고 있는 각종 효능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항암효과인데, 수백년간 진행된 각종 연구에서 커큐민의 항암효능은 이미 입증돼있다. 

 

커큐민은 유방암이나 다발성골수증을 치료하는데도 효과를 보이는데, 생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커큐민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암세포의 사멸을 많이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도 강황을 1.5g씩 섭취한 사람에게서 돌연변이 물질이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큐민은 항염·항산화·항스트레스 효과도 갖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커큐민은 만성스트레스와 급성스트레스에 따라 발생하는 활성산소나 간독성을 제거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인자인 COX-2 효소를 억제해 염증 수치를 낮춰줄 뿐만 아니라 노화지표 단백질이 커지는 것을 억제해준다. 

 

강황의 숙취해소 효과 역시 이같은 항염·항산화 효과에 따른 것이다. 알콜섭취로 인해 몸속에 축적되는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독성물질을 밖으로 배출해주고, 독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을 줄여줘 숙취해소 효과를 안겨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커큐민의 치매예방 효과에 대해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개리 스몰 박사가 노화에 의한 인지저하, 즉 치매에 커큐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 한 바 있다.

 

해당 발표에서 개리스몰 박사는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51세에서 85세 남녀 40여명을 대상으로 커큐민(테라큐민)을 1일 1회 섭취토록 했더니 뇌의 염증반응이 저하되고, 기억력과 주의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월 뒤에 실시한 뇌 단층촬영에서도 커큐민을 꾸준히 섭취한 비교군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황은 각종 효능을 갖고 있어 사람의 몸에 더없이 좋은 향신료지만 장내 흡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이 보다 잘 흡수되도록 나노입자 단위로 쪼개 체내흡수율을 높인 성분들이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혈액응고제 섭취하는 환자라면 피해야 

자궁수축 우려 때문에 임산부에겐 좋지 않아

 

몸에 좋은 강황에도 부작용이 있다. 커큐민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대신 혈액을 묽게 만들기 때문에 혈액응고제를 섭취하고 있는 환자라면 강황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 역시도 강황은 피해야 한다. 생리불순을 개선해주는 강황이지만, 임산부에게는 자궁수축의 우려가 있어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때때로 카레를 좋아하는 임산부들이 “카레에는 강황이 들어있는데 어떡하느냐”고 하소연하는 일이 생기는데 카레 속에 들어있는 강황은 매우 미량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카레 속에는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있어 강황에 의한 부작용보단 나트륨 과다로 인해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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