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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자] 철분 말고 비타민A 가득한 ‘겨울시금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18:10]

[알고먹자] 철분 말고 비타민A 가득한 ‘겨울시금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11/08 [18:10]

뽀빠이가 먹으면 천하장사가 되는 채소 ‘시금치’는 한때 철분의 왕으로 불렸다. 이는 한 과학자가 실수로 시금치의 철분함량 소수점을 잘못 찍어 발표하는 바람에 벌어진 헤프닝인데, 실제 100g당 2.5~4.2mg에 불과한 철분 함량이 10배가량 부풀려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금치가 갖고 있는 영양소는 철분뿐만이 아니다. 비타민A는 물론 임산부에게 좋은 엽산이 가득 들어있는 완전 식품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시금치에 대해 ‘오장을 이롭게 하고 혈맥과 기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몸에 좋은 시금치는 추위에도 잘 버티는 성질 덕분에 푸른잎 채소임에도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한파를 견뎌낸 시금치는 안에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데, 겨울시금치는 여름시금치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할 뿐만 아니라 맛까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시금치의 효능 중 가장 눈여겨볼 점은 야맹증을 완화시킨다는 점이다. 시금치에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한데, 100g당 2900IU가 함유돼있어 시력을 회복시켜주고 야맹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피부와 점막 형성에 영향을 미쳐 위장 건강에도 유익하다. 

 

시금치에 숨겨진 또다른 효능 중 하나는 알콜 해독작용이다. 이는 시금치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B군 계열의 엽산 덕분인데 실제로 각종 연구에서 시금치가 유방암‧대장암‧폐암 등의 발병률을 낮춘다는 결과가 보고돼 있다. 

 

엽산은 특히 임산부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 중 하나다. 태아의 신경발달에 엽산이 필수적이고 임산부에게 엽산이 부족할 경우 저체중아나 기형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임산부라면 시금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 속에 함유된 엽산은 빈혈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시금치는 변비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이는 시금치에 함유된 사포닌과 식이섬유 덕분인데, 기름을 씻어내는 사포닌 성분과 식이섬유가 장 건강을 개선해주고 변비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다만, 시금치의 성질 자체는 냉한 성질이기 때문에 평소 설사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혈액응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 역시 시금치에 많이 들어있는 영양소 중 하나다. 비타민K는 완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혈액응고에 영향을 미쳐 지혈을 돕는다.

 

여러 효능을 갖고 있는 시금치지만 속에 들어있는 수산성분은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체내에서 수산이 칼슘과 결합할 경우, 콩팥이나 방광에 축적돼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금치를 익혀서 먹는 이유 중 하나가 ‘수산’을 없애기 위함인데, 수산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익혀주면 해당 성분이 날아간다. 물론 익히는 과정에서 비타민C의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익혀서 먹는 것이 좀더 몸에 좋다고 할 수 있겠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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