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59주년 기념식, 7년 만에 포상 이뤄져

마산 ‘형사사건부’ 단서로 故권오돈 씨 등 40명 포상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10:21]

4·19혁명 59주년 기념식, 7년 만에 포상 이뤄져

마산 ‘형사사건부’ 단서로 故권오돈 씨 등 40명 포상

성상영 기자 | 입력 : 2019/04/19 [10:21]

독재정권 비판 기고, 시위 참가 인정

4·19혁명 유공자 1121명으로 늘어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 민중혁명인 4·19혁명 59돌을 기념하는 행사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 주관으로 거행된 이번 기념식은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박지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50분간 국민의례와 헌화·분향,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59주년 기념식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상은 2016년 마산 3·15의거 관련 자료인 형사사건부가 발굴됨에 따라 다시 추진하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20189월부터 2개월 동안 신청을 받아 공적심사를 마치고 공개검증과 신원조회, 관계부처 협의와 추천 등 과정을 거쳐 포상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혁명 유공자 고 권오돈 씨의 아들 권익 씨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KTV 생중계 캡처)

 

포상 규모는 부상자 4명과 공로자 36명을 더한 40여 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 권오돈 씨, 고 김윤식 씨, 장길만(84) , 박광수 씨(76), 주섭일(83) 씨 등 5명이 대표로 건국포장을 받았다.

 

고 권오돈 씨는 19604월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 서울에서 14개 대학 교수회의에 참가해 시국선언문 기초위원 9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고 김윤식 씨는 당시 3월부터 5월까지 시인으로 활동하며 대구일보에 이승만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시를 여러 차례 썼다. 기념식에서는 두 유공자의 아들인 권익(64) 씨와 김약수(68) 씨가 고인을 대신해 포장을 받았다.

 

장길만 씨는 19603월 조선대 법학과 2학년 재학 중 전남 광주의 장면 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장에서 공명선거를 호소하는 혈서를 썼다. 박광수 씨는 같은 해 3월 마산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체포, 구속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주섭일 씨는 3월 서울대 불문과 2학년 재학 중 동아일보에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다수 기고했다.

 

이로써 1960년 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적으로 정부 포상을 받은 유공자는 희생자 186, 부상자 362, 공로자 573명 등 총 1121명으로 늘었다.

 

한편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 대표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학생 2500여 명은 1960년 부패한 권력을 엄중히 꾸짖던 그 날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겼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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