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이재용 부당합병으로 4조 1000억 이득”

참여연대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 종합보고서 발표’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7/15 [15:18]

참여연대 “이재용 부당합병으로 4조 1000억 이득”

참여연대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 종합보고서 발표’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7/15 [15:18]

참여연대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 종합보고서 발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최대 6750억 손실 입어

“이득은 이재용 삼성부회장이, 피해는 국민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부당한 비율로 최대 4조 1000억원의 이득을 챙겼으며, 국민연금은 최대 675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호에서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종합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당 종합보고서는 그동안 발간된 각 보고서 이후 새로 등장한 추가 증거와 사실관계를 복합적으로 검토·반영하여 이 부회장 승계 작업의 부당성과 삼바 회계사기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 이상훈 참여연대 실행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호에서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종합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제공=참여연대)   

 

참여연대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삼성 요구에 맞춰 안진회계법인이 1대 0.35의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가치는 부풀리고 삼성물산 가치는 낮추는 가치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국민연금 등 주주들이 합병을 찬성하도록 유도하는데 활용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부당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며 “상속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지배권을 이전하려고 한 사기행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참여연대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1조75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삼정KPMG(이하 삼정)와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의 가치 평가 과정에서 누락이 된 점을 수상히 여겼다. 

 

더불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후 무형자산으로 삼성물산 사업보고에서 기재된 광업권이 삼정과 안진의 가치 평가 과정에서 전액 누락된 점 등을 추가로 검토했다.

 

이를 통해 참여연대는 ▲적정 합병비율은 1:1에서 1:1.36까지 상승 ▲최대 4조1000억원 부당 이득 ▲국민연금은 최대 6750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훈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당시 국민연금의 찬성 유도와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매각 지분 최소화, 금융 지주회사 설립 편의 도모 등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국정농단에 개입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경영권 승계라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 부회장은 엄청난 분식회계를 진행했다”며 “수혜자는 이 부회장,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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